[한국음악의 이해] 국악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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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9월의 마지막 토요일.. 내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국악공연을 경험하게 되는 특별한 날의 아침이 밝았다. 왠지 모르는 설레임과 흥분으로 오전 내내 들떠있었고 정갈(?)하게 목욕재개까지 하고 국립국악원으로 향했다. 서울대 입구 역에서 대략 2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곳에 국립국악원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위치한 우리문화공연의 산실을 21년간 처음 찾아왔다는 것에 대한 약간의 부끄러움과 고등학교 음악책에서나 보던 국립국악원의 입구에 떡하니 박혀있는 커다란 기둥이 나의 마음을 더욱 들뜨게 했다. 내가 이번에 본 공연은 국립국악원에서 토요일 마다 마련하는 토요 상설 국악 공연 중 태주형 이였다. 매 공연마다 8작품씩 다양한 장르에 걸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있는 토요상설 국악공연은 국악에 무지한 나 같은 사람에겐 다양한 장르의 국악공연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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