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혼감상문

소개

김원일 푸른혼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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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4월이 오면 제주도 4.3사건, 4.9 인혁당사건, 4.29 혁명 등 우리의 자유를 위한 투쟁과 싸움이 떠오른다. 어두운 역사의 현장에서 우리는 무엇을 하였는가? 이 질문의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책을 읽어나갔다. 유신정권과 독재체제에서 저항하고 싸워온 우리의 역사를 이 책에서는 ‘인민혁명당 사건(인혁당사건)’을 통해서 집중 조명하고 있다.
제 1장의 <팔공산>, 제 2장의 <두 동무>, 제 3장의 <여의남 평전>, 제 4장의<청맹과니>, 제 5장의 <투명한 푸른 얼굴>, 제 6장의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전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아마도 사형을 선고받고 사형이 집행되는 8명의 인혁당 사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그들의 명예회복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쓰인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김원일이라는 소설가는 <마당 깊은 집>을 통해서 한번 만나본 적이 있는 안면이 있는 작가인데, 이 책 또한 그러한 분위기의 내용일 줄 알고 읽기 시작하였는데 읽다보니 비슷한 내용인 것 같으면서도 <마당 깊은 집>이 6.25를 배경으로 전쟁의 허구성이나 불필요성, 잘못된 점을 드러내는 것이라면 이 책은 전쟁이 끝나고 진정한 의미의 자유민주주의를 획득하기위한 의식이 깨어있는 사람들의 운동과정과 비참한 생활과 탄압, 결국은 사형에 처해지는 비극성 등을 드러낸 것 같아서 두 작품이 색다른 것 같았다. 어떤 측면에서 생각해 보니 두 작품이 <마당 깊은 집> - <푸른 혼>으로 이어지는 연작으로 보아도 시대적으로 적절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2장 <두 동무> 부분까지 읽어 내려가다 보니 인혁당 사건에 대하여 한번 알아보고 책을 더 읽어 보는 것이 효율적이고 책의 내용을 더 확실히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 같아서 인혁당 사건을 인터넷으로 조사를 해보고 책을 계속 읽어나갔다. 역시나 배경지식은 책이나 글의 내용을 조금 더 심층적이고 정확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혁당 사건은 대략적으로 인민혁명당(약칭 인혁당)이라는 대규모 지하조직에 의한 국가전복기도가 있었다고 중앙정보부가 발표한 사건으로 이로 인해 무고한 8명의 목숨이 형장의 이슬로 안타깝게 사라져버리게 된 대한민국 과거 군사정권의 부끄러운 과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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