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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990년 7월 1일 경기도 안양시에서 둘째로 태어났다. 내 위로는 4살 차이 나는 오빠가 있었고, 엄마와 아빠는 조그만 음식점을 운영하고 계셨다.
안양에서 화목하게 잘 살다가 내가 3살이 되었을 때 우리 가족은 원주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원주에서 12층으로 된 복도식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아파트로 이사를 하면서 그때 처음으로 엘리베이터를 접하게 되었다.
엘리베이터를 보면서 너무 신기해 한 층마다 버튼을 다 눌러놓고 좋아했던 어렸을 적 내가 생각이 난다. 지금 이런 아이를 봤으면 하지 말라고 혼내줬을 텐데!
지금은 엘리베이터가 무서워서 혼자 못타는데 그 때는 어쩜 그렇게 혼자 잘 탔는지
신기하다. 원주에서 아빠는 음식점 대신 난을 가꾸는 가게를 하셨고, 엄마는 좋아하시는 화장품 가게를 운영하셨다. 나는 원주에서 유치원을 다녔었다.
매일 연두색 유치원복을 입고 유치원에 다녔었던 모습이 생생하다.
유치원 때 친구들을 아무리 떠올려 봐도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아서 너무 아쉽다.
유치원에서 선생님께 많은 것을 배웠지만 나는 다른 것들과 함께 과학적인 것들에 대해서도 호기심이 많았었다. 겁이 너무 많아서 직접 만지고, 실험해보고, 경험을 한 기회는 없었지만 마음속으로는 호기심에 가득 차서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과학에 대해 많은 질문을 했었었다.
내가 6살이 되던 해에 임신을 하셨던 엄마가 나에게 예쁜 여동생을 선물해 주셨다.
아기를 낳는다는 게 너무 신기해서 엄마에게 꼬치꼬치 물어봤던 게 생각이 난다.
이것도 과학에 관심이 있었다고 할 수 있을까??
유치원을 졸업하고 8살이 되어서 원주 장양초등학교에 입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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