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인문학 비평문

소개

벨훅스의 희망의 인문학을 읽고 쓴 비평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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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희망의 인문학-
클레멘트 코스 기적을 만들다』
제목에서부터 책의 내용을 짐작케 해주는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인문학의 하나인 역사를 전공하는 한 사람으로서의 책임감이었다. 비록 순수 인문학에서 약간은 벗어난 역사교육을 전공하고 있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역사교사가 되서 학생들에게 인문학의 하나인 역사를 가르치고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 책이 편하게만 읽히지는 않았다. 내가 가르치게 될 교실 안에도 분명 빈곤한 아이들이 존재할 것일 텐데 내가 과연 그 아이들에게 수업을 통해 희망까지 전해 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고민이 생겼다.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요즘 우리 사회에서 인문학의 위치는 매우 낮아져있는 것이 실정이다. 옛날의 전통사회를 돌이켜 보면 글 좀 읽는다 하는 선비들이나 나라를 통치하는 관료들에 이르기까지 인문학을 하지 않고서는 대접 받을 수 없었던, 그야말로 인문학이 지배하던 사회였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과학과 같은 실용학문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학문의 왕 자리를 넘겨주게 되었다. 이런 학문의 존립 위기에 놓인 ‘절망의 인문학’을 ‘희망의 인문학’이라고 주장하는 얼 쇼리스는 이 책에서 인문학이야 말로 희망을 줄 수 있는 학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가난한 이들에게 과학이나 기술과 같은 실용학문이 아닌 인문학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어떻게 보면 하루하루 먹고 살기 힘든 가난한 이들에게 인문학을 가르치는 것은 뜬 구름 잡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나도 처음 책을 읽으면서 과연 가난한 사람들에게 인문학을 가르치는 것이 그들의 정신 영역을 풍요롭게 만들고 더 나아가 그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 시킬 수 있을 것인지 의구심이 들었었다. 그러나 클레멘트 코스의 실제 사례들과 그 후 나타난 변화들을 책 속에서 읽으면서 인문학이 왜 ‘희망’의 인문학이 될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나는 여러분을 록펠러처럼 부자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아니 어쩌면 여러분은 록펠러보다 더 큰 부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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