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패왕-진정한영웅은항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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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영웅은 항우일까? - 영화 ‘서초패왕’을 보고
항우와 유방. 기원전 200년대에 살았던 인물일지라도 이 이름은 꼭 한번쯤은 들어보았다. 더불어 패왕별희나 장기, 그리고 초한지도. 물론 나의 경우에는 서초패왕을 보기 전까지는 이름만 들어보았고 그들이 과거에 무슨 일을 하였는지 알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야 알았으니, 그들의 이야기는 이렇게 긴 시간이 흐른 후 사람들이 입에 아직도 회자될 만큼 재밌고 유익하다.
항우와 유방은 진나라에서 한나라로 왕권이 교체되던 어지러운 시기에 나타났던 두 영웅이다. 이 두 영웅은 한과 초의 장군이 되어 왕권을 다투고 싸웠지만 결국 항우가 전쟁에서 지고 유방이 승리한다. 최후에 남는 사람은 유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칭송받는 것은 유방보다는 항우이다. 사람들은 패기 넘치고 용맹스러웠던 항우를 더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나는 이런 시각에 동조할 수 없었다.
항우는 무인집안의 자제로 태어나 무예에 뛰어났고 삼촌인 항량으로부터 병법을 배웠다. 기원전 209년, 진나라로부터 농민봉기가 일어나자 항우는 삼촌 항량을 따라서 봉기군에 가입하였다. 항우는 자신의 용감함과 지혜로 많은 전투를 승리로 이끌고 단시간에 봉기군의 수령이 된다. 이러한 항우의 봉기군은 유방이 이끄는 봉기군이 진나라 함양을 탈취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함양이 탈취되면서 진왕조가 망하고 이때부터 유방과 항우간의 정권탈취를 위한 전쟁이 시작된다. 그러나 항우는 이 전쟁에서 패하고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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