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서초패왕(西楚覇王)
- 최초 등록일
- 2006.09.29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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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감상문>
항우와 유방의 싸움으로 너무도 유명했던 초, 한의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기존의 시각과는 달리 유방이 아닌 항우에게 포커스를 맞춘 영화로서 장이모우 감독의 자취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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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이 영화를 처음 접한 것은 지난 겨울에 수강을 했던 동양의 역사와 문화라는 과목에서였다. 이번 수업시간에 다시 본 서초패왕은 나에게 그 당시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그 때는 영화 자체가 갖고 있는 스토리를 보고, 단편적 사건들을 위주로 감상을 했다면 이번에는 보다 넓은 관점에서 영화를 보려고 노력했다.
서초패왕이라는 영화는 제목 그대로 초나라의 패왕 항우와 한고조 유방의 대결 구도를 그린 영화이다. 물론 이 영화를 보면 항우와 유방의 대결 구도보다도 유방의 부인인 여태후, 여치의 비중을 상당히 부각시켜 초한의 싸움이 마치 항우와 여치의 싸움인 듯한 착각이 들게끔 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감독이 의도하고자 했던 것은 유방에 대한 평가를 깎아내리고, 폭군으로 알려진 항우의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킴으로써 서초패왕 항우를 재평가하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이러한 항우에 대한 재평가는 과거 한무제 때의 사관이었던 사마천이 저술한 사기에서도 엿볼 수 있다. 즉, 사마천이 사기를 지으면서 항우를 역대 제왕을 저술한 12본기에 포함시키고, 한고조와 항우 사이에서 항우를 오히려 더 두둔하고 평가를 한 사실은 초한의 대결에서 진정한 군주가 누구였는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물론 여기에는 사마천의 한에 대한 개인적인 원한과 반감이 개입되었지만, 아버지의 유언과 사서를 편찬하는 사관으로서의 사마천의 사명의식을 반영한다면 항우에 대한 평가가 단순한 개인적 감정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역발산 기개세, 힘이 산이라도 빼어 던질 만하고, 기는 세상을 덮을 만큼 웅대한 영웅호걸이었던 항우가 일개 미천한 사회적 신분 출신의 유방에게 패할 수 밖에 없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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