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주의, 인간은 왜 남을 돕는 것일까?

소개

이타주의와 이기주의에 관한 심도있는 토론서입니다.

영장류 연구가 데발과 진화윤리학자 헉슬리
측은지심과 성선설을 주창한 맹자
인간과 가장 닮은 동물인 침팬지가 인간의 이타주의적 본능과 이기주의적 본능에 대해 토론을 벌입니다.

이타주의와 이기주의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고 소설적 재미까지 첨가한 고품질 토론서입니다.

실제 토론시 수업을 듣는 학생들 50여명이 모두 질문과 답변에 참여를 했던 몰입도 최고의 토론서입니다.

목차

1, 이타주의는 본능인가 학습된 것인가?
2, 이타주의가 과연 공동체 유지에 도움이 되는가?
3, 우리는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남을 돕는 것인가 아니면 먼 훗날의 대가를 바라고 남을 돕는 것인가(호혜성 이타주의)
4, 지나친 자기 희생적인 이타주의는 과연 올바른 것인가?

본문내용

사회자: 네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럼 오늘의 첫 번째 주제인 ‘이타주의는 본능인가? 아니면 학습된 결과인가?’에 대해 토론을 해보겠습니다. 헉슬리 씨 먼저 말씀해주시지요.

헉슬리: 예,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타주의’는 본능이라기 보다는 사회에서 요구하는대로 교육된 ‘후천적 학습의 결과’입니다. 여러분은 리처드 도킨스의 책인 ‘이기적 유전자’를 아십니까? 이 책은 우리에게 우리의 유전자는 본질적으로 이기적이고 그래서 사람은 무조건 나의 생존을 최우선으로 여긴다고 설명합니다. 제 연구결과도 이와 동일했습니다. 지난 주의 루소 선생님께서는 자연상태는 인간에게 선한 본성을 발현하도록 도와준다고 하였으나 제 생각은 다릅니다. 자연은 변화무쌍하고 흉폭하며 나약한 인간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고난을 줍니다. 이러한 혼돈 상태에서 인간이 이제까지 종족을 유지해올 수 있는 건 인간이 매우 동물적이고 본능적이며 이기적이어서임을 뜻합니다. 고로 저는 ‘남을 도와주는 마음’인 이타주의는 결국 사회에 의해서 학습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맹자: 소인의 생각은 헉슬리 선생과 다르오, 만약 어린 아이가 발을 헛디뎌 우물에 빠졌다고 해봅시다. 어떻소? 다들 ‘아이고, 불쌍해라, 가서 꺼내줘야겠다’이런 감정이 가장 먼저 들지 않소? 이는 인간에게는 태어날 때부터 남을 불쌍히 여기는 측은지심이 있기 때문이오. 이는 누가 그러라고 가르쳐줘서가 아니오, 인간이기에 누구나 응당 그렇게 느끼는 것이라오, 물론 인간은 자신의 생존이 달린 문제에서는 이기적이지만 이렇게 남을 도와주고 싶어하고 가엾이 여기는 착한 심성도 함께 갖고 있소.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