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의 이해-시분석

소개

현대시를 리듬, 심상, 비유, 상징 등의 주제에 맞게 한 작품씩 선정하여 분석한 내용입니다. 총 10편의 현대시를 분석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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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여기에는 고래가 꼬리로 바다를 치며 나아갈 때 나는 소리인 ‘타아앙……’이라는 의성어가 반복적으로 드러난다. 이 시에서 리듬을 가장 뚜렷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 일 것이다. 매 행은 매 연을 이루고 하나의 의미가 끝을 맺을 때 마다 의성어를 배치해 고래가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을 나타내고 있다. 독자 역시 고래와 함께 전진하고 있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그러나 단순히 의성어의 반복과 점층을 통해 감정을 폭발 시키는 것 뿐 아니라 의미 또한 점차적으로 확대해 간다. 결국 고래는 내가 되고 나는 고래가 되어 바다를 헤엄치게 되는 것이다.
시인은 ‘타아앙……’이라고 강하게 드러나는 리듬 외에도 시의 곳곳에 리듬적 요소를 배치했다. 앞서 잠시 언급 했듯이 이 시는 한 행이 한 연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비록 짧은 한 줄의 행이지만 그 안에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게 된다. 모든 행을 동일한 크기로 보게 하는 것이다.
어디 머리가 약간 모자라는
돌고래 한 마리도 꼬리에 걸리며
이 부분은 내용상 연결되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역시 각 행이 한 연이 되어있다. 돌고래 한 마리에 대해 알아내기 전에 그 돌고래가 어떤 돌고래인지 한 박자 쉬면서 생각할 틈이 생긴다. 한 행이 한 연이 되는 리듬을 잃지 않기 위한 장치라고 볼 수도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