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황석영 손님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2.06.22
- 최종 저작일
- 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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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2.
부정풀이 - 죽은 뒤에 남는 것
신을 받음 - 오늘은 어제 죽은 자의 내일
저승사자 - 망자와 역할 바꾸기
대내림 - 살아 남은 자
맑은 혼 - 화해 전에 따져보기
베 가르기 - 신에게도 죄가 있다
생명돋움 - 이승에는 누가 살까
시왕 - 심판마당
길 가르기 - 이별
옷 태우기 - 매장
넋반 - 무엇이 될꼬 하니
뒤풀이 - 너두 먹구 물러가라
3.
본문내용
1.
E. H. 카는 그의 저서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고 말한다. 과거의 지나온 시간들은 과거의 어느 한 시점의 그것으로 화석화된 것만이 아니라 과거의 사건을 통해 현재가 어떻게 변화되어 왔고 과거를 통해 현재의 모습을 끊임없이 반성하는 것이라는 의미라고 생각된다. 우리는 정규 교육 과정 속에서 수많은 시간을 통해 과거의 사실, 곧 역사를 배워왔다. 6세기 신라의 삼국 통일, 10세기 고려의 건국, 14세기 조선의 건국, 1910년 일제에 의한 지배, 1945년 일제로부터의 해방, 1950년 비극적인 6.25 전쟁, 1960년 4.19 혁명, 1980년 5.18 광주 항쟁 등등...우리의 머리 속은 수많은 과거의 역사적 사건들로 채워져 있다. 하지만 그것들은 나로부터 철저히 타자화되어 의식의 저편에 객관화된 채로 내 삶과 연계되지 않는 것으로 남아있다. 그렇다.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는 말은 나의 삶에 무의미한 것이며 역사란 철저히 과거 저편의 존재로만 인식되는 외딴 섬과 같은 것으로 남아 있다. 그것은 아마도 과거가 우리에게 지식 이상의 것으로 전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딱딱한 교과서식의 지식은 역사를 통해 현재의 나를 돌아보게 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