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손님 서평
- 최초 등록일
- 2020.12.13
- 최종 저작일
- 20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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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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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책을 처음 손에 넣고 읽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 나는 저자가 왜 이 책의 제목을 많고 많은 단어 중에서 「손님」이라는 단어를 택하였는지 의문이었다. 마치 영화 「똥파리」라는 제목을 선택한 양익준 감독처럼 이 책의 저자도 손님이라는 한 단어를 통해 온전히 다 설명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하였다. 우선, 이 책은 한국 분단이라는 아픈 기억을 남한이 아닌 북한의 관점에서 다시 되살리고 회상하는 방법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끌어낸다. 북한이 어떠한 상황을 겪었는지는 남한의 국민들은 잘 모르기에 이 책을 통해 알리려하는 저자의 모습이 담겨있는 듯하였다.
6월 25일 이후 남한에서는 서로 다른 이념이라는 명목 하에 민간인 학살이 일어났다는 것은 많은 이들이 알지만 북한 또한 마찬가지로 이념적 문제로 민간인 학살이 있었다. 서로의 가치관과 이념적 문제로 가족같은 이들을 의심에 그치지 않고 살해한 사실은 너무나도 참혹하였다. 이러한 불행한 사회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이고, 또 어떻게 해야 그 핏빛으로 물든 기억이 아물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도 해보았다. 손님은 원래의 것이 아닌 다른 곳에서 온 것을 의미한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고유의 소유가 아닌 무언가의 방문이다.
이 소설이 전하려는 이야기의 제목은 손님이기에, “그 아픔의 시작은 혹시 손님이 가져다 준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과연 그 손님은 누구이고 어떠한 불행과 고난을 가져온 것일까 라는 의문점을 가지고 읽었다. 「손님」이라는 책의 저자인 황석영은 1989년 방북하여 귀국하지 못하고 그 해 9월 경에 베를린예술원 초청 작가로 베를린에 체류하며 전 세계적인 냉전체제가 해체되며 베를린의 장벽 붕괴라는 큰 사건을 보았다. 그 상황을 보며 그는 「손님」이라는 소설을 출판하게 되었다.
참고 자료
황석영. 『손님』. 창작과비평사출판사,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