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관 살인사건」 인물 분석

소개

「사진관 살인사건」의 인물 분석 레포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사진관 살인사건」 인물 분석
소설 속 화자인 ‘나’는 실제적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사진관’의 안주인인 ‘지경희’와 ‘정명식’의 관계를 파헤치는 사람이다. ‘나’는 사건을 수사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이미 이골이 나있는 형사이다. 실제 그는 비번인, 일요일에 사건에 자주 불려나가는, 살인사건이 처음인 신출내기 조형사를 위해 살인사건 현장에 나가고, 많은 경험이 만들어줬을 법한 ‘감’으로 ‘지경희’와 ‘정명식’을 심리적으로 잘 다루어, 진술을 얻어낸다.
한편으로 그는 이러한 생활을 하는 자신에게 조소를 보낸다. 그는 ‘형사’라는 직업에 소명 의식을 갖고 있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는 한 때, 소설가를 꿈꿨다. 하지만 지금 그의 노트북엔 아름다운 소설이 아닌 치정 살인, 윤간으로 뒤덮인 사실만이 있을 뿐이다. 그는 너무 많이 세상의 더러운 모습을 봐서인지 이런 일에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다. 감정에 무뎌진 것이다.
그렇게 많은 참고인과 피의자들의 삶의 단면을 파헤치면서, 그리고 그것을 그대로 사무실의 과장에게 보고하면서 형사는 ‘정말 피의자는 자신이 아닐까?‘하고 생각한다. 서에 갇혀있는 것은 범죄인이 아닌 나 자신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는 허술한 법률지식과 커다란 목소리가 오고 가는 민원실을 조용하고 자신이 ‘형사’라는 우위에 서 있는 취조실보다 훨씬 더 좋아한다. 민원실에서는 형사가 아닌 익명의 개인으로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관 살인사건처럼 형사도 치정을 겪었다. 형사의 아내는 묘하게 지경희와 겹친다. 아내의 불륜을 확인한 형사는 그 상대를 향해 권총을 들이대고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