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호모 파버> 감상문

소개

숙명여대 독일 명작 베스트 과제물로 제출한 감상문입니다.
막스 프리쉬의 소설 <호모 파버>의 감상문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기계와 확률을 사랑하는 남자.
Ⅲ. 남들과 어울리기를 원치 않는 남자.
Ⅳ. 문학과 예술에 관심이 없는 남자.
Ⅴ. 여성을 무시하는 남자.
Ⅵ. 미국을 싫어하는 남자.
Ⅶ. 맺음말

본문내용

Ⅶ. 맺음말

사실 나는 ‘독일명작베스트’라는 수업을 들으며 독일 작품을 접하기 전에는 독일 문학에 대한 편견(‘독일 작품은 딱딱하고 재미없을거야.’)이 있었다. 하지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부터 『거짓말쟁이 야콥』에 이르기까지 다섯 작품을 읽으면서 이러한 편견을 깰 수 있었다. 특히 『호모 파버』라는 작품은 단순한 작품 읽기에 그치지 않고 많은 것들을 생각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특히 이 작품은 본문에서 제기한 문제들 외에도 생각할 거리가 많다. ‘오이디푸스 신화’를 연상시키는 파버와 자베트의 사랑, 온전한 자아를 찾기 위해 ‘남성적인 파버의 모습’과 대비되는 ‘여성적 자아’를 등장시킴으로써 자아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배치해 놓은 구성 등 문학도로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이 작품은 읽으면 읽을 수록 새롭게 생각할거리가 많았던 것 같다. 소설을 처음 읽었을 때는 기술적이고 계산적이며 운명을 믿지 않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물질과 과학을 신봉하는 현대인들에게, 현실이란 우연과 숙명이 뒤엉킨 ‘비논리적’ 사회라는 것을 일깨워 주는 작품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등장인물에 담긴 의미를 하나하나 파헤쳐 나가며 다시 읽었을 때는 ‘물질문화와 정신문화의 조화’라는 더 큰 주제를 파악할 수 있었다. 다음에 이 작품을 다시 읽었을 때는 나에게 또 어떠한 가르침을 줄지 기대하면서 이 글을 마치려 한다.

참고자료

· 막스 프리쉬, 『호모 파버(Homo Faber)』, 생각의 나무, 2003
· 조선일보, 4월 12일자, B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