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란무엇인가서평

소개

정의란 무엇인가 를 읽고 쓴 서평입니다.

운 좋게 두 과목에서 동시에 요구한 과제라서

2주 이상을 쓰고 지우며 심혈을 기울였고

두 과목 모두 과제 점수 만점 받았습니다.

한 교수님께서는 1등 공로상으로 마이클 샌델 저서를 3권이나 주시면서

셋 중에 한 권 서평을 더 써보는 게 어떠냐며..... 저는 말없이 고개를 떨구....

목차

1. `정의란 무엇인가`가 낳는 우려
2. Michael J. Sandel
3. 공리주의- 제러미 벤담과 존 스튜어트 밀
4. 자기소유와 자유지상주의
5. 이마누엘 칸트
6.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론, 텔로스
7. 저자는 집필의 목적을 달성하였는가
8. 부록 : 우리 사회는 왜 청소년들에게 철학적 고민과 건전한 비판을 장려하지
못했을까?

본문내용

칸트에 따르면 어떤 행동의 도덕적 가치는 그 결과가 아니라 동기에 있는데 그것은 특정한 종류라야 한다. 중요한 것은 옳은 일을 하는 것이며, 그 이유는 옳기 때문이라야지 이면에 숨은 동기 때문이어서는 안 된다. 이런 칸트의 철학은 정말 마음에 든다. 그는 확실히 앞 시대를 넘어서는 그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더욱 나는 칸트의 사상에서 큰 안타까움을 느낀다. 칸트는 어떤 상황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힘든 무리수를 많이 던졌다. 그리고 나는 칸트의 철학을 읽으면서 철학자들의 어쩔 수 없는 한계를 살짝 엿보았다고도 생각한다. 그는 선행동기와 의무 동기라는 용어를 구별하여 사용하였는데, 내키지는 않지만 의무동기를 발휘하여 ‘순전히 의무감에서’ 타인을 돕는 행동만이 도덕적 가치를 지닌다고 했다. 게다가 ‘거짓은 종류를 막론하고 진실이라는 원천을 오염시킨다. 따라서 진실하기는 신성하고 조건없이 적용되는 이성의 법칙이며, 그어떤 편의상의 예외도 인정할 수 없다.’ 고 주장하기까지 하였다. 그의 철학적 기초를 고려해 볼 때 이런 주장이 나올 수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이성에 대해 많은 부분의 예외를 인정하는 자세를 지는 칸트조차도 철학이 근본적으로 지니는 한계를 넘지는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마치 모든 자신의 의견을 자신이 마련한 철학적 기초와 사상에 맞춰야 하는, 어찌보면 일관성을 위해 당연한 일일지 모르지만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비난을 피하기 위한 도구일까. 거짓말에 대한 칸트의 의견을 옹호하고자 하는 저자의 의견도 재미있다. ‘진실이지만 오해를 일으키는 발언(친구를 쫒는 살인자 혹은 빌 클린턴의 예처럼)을 하는 것은 빤한 거짓말과 달리 도덕적으로 용납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나는 생각이 다르다. 오히려 칸트의 의견을 빌려 칸트를 옹호하는 주장을 반박할 수 있다. 오해를 일으키는 발언이야 말로 인간을, 인간의 언어를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닌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