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자유로운 경지 -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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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유로운 경지- 소요유

장자는 그가 말하는 자유로는 경지를 ‘소요’또는 ‘유’라는 말로 자주 표현하였다. 유소감은 말하기를, “장자가 장자인 까닭은 그의 안명론이 아니라 주로 그의 소요론 때문인데 소요론은 대체로 오늘날의 자유론에 해당한다.” 劉笑敢, 『莊子哲學』, 최진석 역, 서울 : 소나무, 1990, 160-161
고 하였다. 이것은 그가 안명론을 장자 사상의 출발점으로 보고 소요론을 귀결점으로 파악하였음을 의미한다. 결국 명에 편안해 하는 것도 자유로운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소요’라는 말을 장자가 처음 사용한 것은 아니다. 장자 이전에 사용된 소요라는 말에는 모두 편안하고 한가롭게 자족한다는 의미가 있고 또 대부분이 육체의 배회와 관련된다. 장자가 마라는 소요에도 편안하고 한가롭게 자적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육체의 소요와 배회에 구애되지 않으며, 순수한 정신적 소요를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劉笑敢, 『莊子哲學』, 최진석 역, 서울 : 소나무, 1990, 160-161
『장자莊子』속에서 구체적인 용법을 살펴보자, 장자의 친구 혜시는 커다란 나무 한그루가 쓸모없어서 버리려고 하였는데, 이에 장자가 그에게 충고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지금 자네는 큰 나무 한 그루를 가지고도 그것이 쓸모없음을 걱정하는데, 어재서 아무것도 없는 허무의 고을, 광막한 들판에 그것을 심고, 방황하며 그 옆에서 무위하고, 소요하며 그 아래에 누워 있지 않은가? 『莊子』「逍遙遊」“今子有大樹患其无用,何不樹之於无何有之鄕,廣莫之野,彷徨乎无爲其側,逍遙
乎寢臥其下.“ 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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