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든 서평

소개

열심히 쓴거에요.
도움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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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정치사상의 이해라는 교제 안에서 책을 고르라는 말을 듣자마자 머릿속을 스친 책이었다. 이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고, 법정스님도 추천한 책이라서 늘 읽어봐야지 하고 생각했던 책이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읽게 되었다. 무정부주의 파트에서 등장한 소로우의 이 책은 서평이라는 약간의 부담감은 있었지만 ‘월든’은 마지막 장을 덮을 때쯤에는 소로우가 말한 리틀 리딩(Little reading)만 읽던 나에게 작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19세기 중반의 미국은 프랑스, 에스파냐, 멕시코 등에서 헐값으로 땅을 사거나 무력으로 강탈하여 영토를 넓혀가던 시대, 산업혁명으로 상공업이 발달한 북부지역의 자본가세력과 광범위한 목화재배를 바탕으로 부를 축적하고 있던 남부지역의 지주세력이 흑인노예의 노동력 확보를 위해 첨예하게 대립하며 남북전쟁의 싹을 틔우던 시대이자 유럽에서 온 이민자들이 일확천금의 꿈을 안고 인디언을 학살하며 서쪽으로 돌진하던 개척의 시대였다. 이러한 시대에 800여 달러에 달하는 일반주택을 소유하기 위해 10~15년 동안 꼬박 노동의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세태를 비판하며 28달러를 들여 오두막집을 짓고 순수한 자기 노동력으로 생산한 작물과 원시적인 물물교환에만 의지하여 살았던 소로우의 월든 호숫가 생활은 당시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추어졌을까. 참 이상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는 콩코드에서 출생하여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잠시 교사생활을 했지만 곧 때려치우고 친형 존과 함께 진보적인 학교, 즉 대안학교를 세워 운영했다. 이 학교가 지역사회에서 나름대로 성공하여 큰 반향도 일으켰지만 형의 건강악화로 문을 닫게 된다. 28세가 되던 1845년에 월든 호숫가에 통나무를 짓고 살기 시작했다. 1846년에는 노예제도와 멕시코 전쟁에 반대하여 인두세납부를 거부하여 수감되기도 한다. 아마 최초의 납세거부투쟁으로 기록될 이 경험은 후에 『시민의 불복종』이라는 책으로 완성된다. 이후 이곳저곳 강연과 기고를 하면서 생활하던 소로우는 혹한의 겨울 숲에 들어가 나무 그루터기들의 나이테를 세다가 독감에 걸린다. 이 독감이 결국 폐결핵으로 번져 고향인 콩코드에서 45세에 사망하게 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