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A+]헨리 데이빗 소로우 <월든>서평_포기하는 삶이 풍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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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지칠 때 우리는 호연지기를 꿈꾼다. 호연지기는 세상일에 연연하지 않고 자연과 더불어 여유롭게 사는 이미지로 떠오르곤 한다. 그것은 실현보다 이상에 가깝지만 우리는 작은 일에 일희일비하면서도 그 꿈을 버리지 못한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은 바로 그런 삶을 보여준다. 소로는 숲에 자신이 살 집을 직접 짓고 자연의 소리에 둘러싸여 산다. 재산을 쌓으려고 일하지 않고 자신이 먹을 만큼만 농사짓는다. 왜 편리한 삶을 포기하고 숲에 사느냐는 물음에 그는 편리함이 좋은 것이냐고 되묻는다.
월든 숲에서 소로의 삶은 자연과 더불어 풍요로웠다. 그러나 사람들이 보기에는 포기하는 삶이었다. 소로는 삶이 아닌 삶을 살지 않기 위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스스로 선택하고 그 외의 것들은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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