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학파

소개

아날학파의 1,2,3,4세대를 다루면서 아날학파에 대한 개괄, 각 세대별 학자들의 저서와 방법론을 소개한 글입니다.

목차

1. 서론
2. 제 1세대 : 뤼시앵 페브르, 마르크 블로크
3. 제 2세대 : 페르낭 브로델
4. 제 3세대 : 조르주 뒤비, 자크 르 고프, 엠마뉘엘 르 롸 라뒤리
5.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1) 아날학파 이전의 역사학
아날학파(Annales School)는 뤼시앵 페브르(Lucien Febvre)와 마르크 블로크(Marc Bloch)가 “새로운 역사학”을 주창하면서 1929년에 공동으로 창간한, 경제사회사연보(Annales d`histoire economique et sociale)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아날학파가 추구했던 새로운 역사학에 대비되는 기성 사학은 독일에서 건너온 랑케의 실증주의사학을 중심으로 연구되었다. 기성 프랑스 역사학이 자리 잡게 되는 계기는 1870년 보불전쟁에서 찾을 수 있다. 보불전쟁에서의 패배이후 ‘독일 배우기’는 프랑스 사회 전반에 자리 잡게 되고 많은 유학생들이 독일을 향하게 된다. 역사학도 예외는 아니어서 많은 역사학자들은 독일에서 랑케의 실증주의사학을 배워오게 된다. 또한 전쟁에서의 패배이후 사회전반에는 국수주의와 배타적 민족주의가 만연하게 되는데 이러한 이유에서 프랑스 사학계는 국수주의가 바탕에 깔린 실증주의사학이 주류로 자리 잡는다. 이렇듯 랑케사학에 영향을 받은 프랑스 사학은 개별적 사건에 대한 분석에 매진하여 정치와 개인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였다.
(2) 학파 형성의 시대적 배경
19세기부터 계속되었던 인간 이성과 진보에 대한 절대적 믿음은 제1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흔들리기 시작한다. 인간 내면의 잔인함과 비이성적인 행동들이 현실로 드러나면서 이성에 대한 믿음은 흔들리고 절대이성에 기반을 두었던 기존의 학문도 흔들리게 된다. 새로운 학문에 대한 요구가 나타난 것이다. 제1차 세계대전은 새로운 학문에 대한 요구와 함께 다른 방향의 사회변화에 대한 요구도 불러일으켰다. 전쟁이후 평화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커지면서 이전까지 프랑스에 만연했던 배타적 민족주의와 국수주의에 대한 환멸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또한 국가 사이의 정치적 분규가 전쟁이라는 형태로 드러난 만큼 정치에 대한 관심도 식어갔다. 정치에 대한 관심은 정치를 하는 소수 엘리트에 대한 관심이었다. 정치에 대한 관심이 식은 만큼 엘리트가 아닌 일반민들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었고 소수가 아닌 다수에 대한, 사회에 대한 관심으로 전환되었다. 또 전쟁이후의 악화된 경제상황과 러시아 혁명으로 높아진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관심은 경제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다. 역사학에서도 정치, 소수 엘리트에 대한 관심보다 사회와 경제에게로 눈을 돌린다.
(3) 뒤르켐의 학문 통합 시도

참고자료

· - 고원, 「마르크 블로크의 비교사」,『서양사론 제93호』, 한국서양사학회, 2007
· - 김응종, 『아날학파의 역사세계』, 아르케, 2000
· - 김응종, 『서양사 개념어 사전』, 살림, 2008
· - 뤼시앵 페브르 지음, 김응종 옮김, 『16세기의 무신앙 문제』, 지만지고전천줄, 2008
· - 마르크 블로크 지음, 고봉만 옮김, 『역사를 위한 변명』. 한길사, 2007
· - 마르크 블로크 지음, 이기영 옮김, 『프랑스 농촌사의 기본성격』, 나남, 2007
· - 전수연,「아날학파와 역사학의 파편화?」, 『학림 17』, 연세대학교 사학연구회, 1996
· - 페르낭 브로델, 서문, 이정옥 옮김, 역사학 논고, 민음사, 1990
· - 프랑수아 도스 지음, 김복래 옮김, 『조각난 역사』, 푸른역사,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