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9중대` 영화감상문

소개

표도르 본다르추크의 영화 - 9중대

영화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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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먼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영화 중간 중간에 나오는 험준한 산맥들이다. ‘시베리아의 이발사’에서의 시베리아 벌판의 풍경과는 달리 더욱 더 높고 험악해 보이고 무시무시한 느낌이 들었다. 일부러 붉게 처리한 것인지 앞으로 전개될 전투의 잔혹성과 무차별성을 미리 예고라도 하듯 노랗고 붉은 아프가니스탄의 산맥 광경이 매우 삭막하고 무섭게 느껴졌다. 다른 전투씬도 마찬가지다. 나무가 없는 황무지에 바닥도 암반이라 흙을 파기도 쉽지 않아 돌을 쌓아서 진지와 방호벽을 만들고 심지어는 땅 속에 동굴까지 만들어 놓은 장면은 다른 전쟁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들이었다. 아프가니스탄의 거친 지형 속에 기습 공격과 조우전 또는 게릴라전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그곳은 그야말로 한 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살벌함 그 자체였다. 이러한 것들은 ‘어느 누구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익숙하지 못하다.’ 라는 대사를 떠올리게끔 하는 장면들이었다. 또한VOROBEI 가 얼떨결에 사살한 무자헤딘의 시체 밑에 9중대 교관의 바브리엘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수류탄을 끼워 넣는 장면에서 전쟁이 단지 일상적인 모습의 하나로 되어버린 그들에게 섬뜸함이 느껴졌다. 또한 그러한 장면들이 이 전쟁의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순수하게만 보이는 어린 아이까지 자기 키만한 긴 기관총을 들고 사람을 사살하는 장면은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이슬람 국가와의 분쟁이 나오는 다른 영화들에서도 이러한 장면이 많아 어느 정도 예상하긴 했지만

참고자료

· 표도르 본다르추크 - 9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