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 미술관 관람 후기
- 최초 등록일
- 2010.12.03
- 최종 저작일
-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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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2009년 5월 간송 미술관 겸재화파전 전시 관람에 대한 세세한 후기 입니다.
목차
1. 간송 미술관의 역사 및 의의
2. 2층 관람
3. 1층 관람
4. 관람 후 느낀점
본문내용
지난 5월 22일 우리는 동서미술 수업을 대신해서 간송 미술관 견학을 다녀왔다. 처음에 간송 미술관에 들어선 후 나는 꽤 놀랬다. 막연히 주변을 압도하는 웅장하고 세련된 외양을 지닌 미술관이 자리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가서 본 간송 미술관은 주변을 압도하기 보단 오히려 주변의 자연환경 속에 담긴 듯 자연과 자연스레 어우러진 소박하고 수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간송미술관은 간송 전형필 선생이 자신이 수집해 온 그림들을 바탕으로 33세 때 지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미술관이다. 간송 선생은 우리나라 미술품들이 지닌 중요성을 미리 알아보고 사람들이 자기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들어하던 시기에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십만 석의 재산을 모두 써가면서 일본인의 손에 넘어갈 위기에 놓인 우리나라의 소중한 미술품들을 지켜내셨다고 한다. 간송 선생이 지켜낸 작품들 중에는 조선시대 최고의 화가로 칭송받는 겸재 정선의 수많은 그림들도 포함되어 있다. 겸재는 명나라가 멸망된 후 조선 중화주의 이념이 활개 치던 진경시대의 학자로서 영조의 그림 스승이기도 하다. 그는 기이한 산천의 모습이나 안개 낀 풍경 등 머리속으로만 상상한 경치를 그린 관념 산수화에서 벗어나 우리 산천을 직접 보고 그린 진경산수화를 완성했다. 겸재는 중국의 산수화를 모방하는 형태에 그치던 조선 산수화의 전통을 깨고 우리 산수화만의 독특하고 새로운 경지를 개척해 낸 천재 화가다. 이런 그가 그린 그림은 현재 국보급 가치를 지닌다. 간송 선생의 선견지명 덕택에 헐값에 일본인의 손에 팔려갈 뻔 한 이러한 소중한 우리 미술품들이 지켜 질 수 있었다. 미술품은 물론 심미적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그 뿐만 아니라 우리는 미술품을 통해 그 미술품이 그려진 시대를 알 수 있고 그 시대의 정신에 대해 배울 수 있으며 그릇된 역사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조선시대 우리 문화의 절정기였던 진경시대는 간송미술관에서 산출 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간송미술관에서는 매년 5월과 10월, 1년에 두 번만 2주간 하나의 주제를 잡고 그에 관련된 작품들을 전시하는데 이번 전시회는 겸재 정선 서거 250년을 기념한 겸재화파전 이었다. 미술관에는 총 100점의 작품이 전시되었는데, 그 중 77점에 이르는 겸재의 작품들과 함께 겸재 이후에 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생각되는 후학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