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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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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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코엘료는 가장 많은 번역판을 가진 작가로서 기네스에 등재되어 있다. 그의 책이 출판 될 때마다, 이번에는 어떠한 그의 철학적인 사상과 종교적 색깔이 묻어나 있을지 궁금해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 중에 연금술사는 단연코 가장 나를 매료시킨 책이다.
연금술사는 흔히 금속을 금으로 정련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하지만 책의 주인공은 스페인 한 작은 마을의 양치기, 산티아고이다. 늘 반복적이고 단조로운 일상 생활 속에서 회의를 느끼던 찰나, 한 아이가 자신을 이집트의 피라미드로 데려가는 꿈을 연속해서 꾸게 된다. 어느 날, 한 늙은 왕이 나타나 피라미드의 숨겨진 보물을 찾을 방법과 자아의 신화에 대한 알아 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한다. 그의 신비스러운 힘에 혹하여, 산티아고는 자신이 가진 양을 모두 팔고 여정을 떠난다. 비록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현실에 안주하고자 하지만, 보물에 대한 집착과 자아의 신화 실현을 위해 청혼을 포기하고 아프리카로 떠나게 된다. 긴 사막의 침묵과 세상의 시련 속에서 영국인 연금술사를 만나 함께 고달픈 여정을 극복하게 되고, 마침내 피라미드 앞에 도달한다. 아무리 땅 속을 파도 나오지 않는 보물…… 산티아고는 무언가 깨닫고 기쁨에 가득 차서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리고는 그 사랑하는 여인을 향해 다시 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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