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조기 교육 어떻게 볼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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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조기 교육 어떻게 볼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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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적자원부에서 현재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영어교육을 1학년으로 확대하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이러한 교육인적자원부의 방안은 현재의 비대해진 영어 교육의 현실을 반영하여 어린 시절부터 학교 공교육으로 영어를 가르치려는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영어 조기 교육에 대해서 나는 반대한다.

먼저 수업 시수의 문제다. 일단은 현재의 영어 교육에서의 수업시수를 살펴보자. 현재의 초등학교 3, 4학년에서의 영어의 수업시수는 주 1시간, 5,6학년의 영어 수업 시수는 주 2시간이다. 이러한 수업시수를 1,2학년에까지 늘려서 영어의 수업을 조기부터 하겠다는 것이 현재 교육인적자원부의 취지이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 방학 때 중학생 아이들을 과외를 하면서 그 동생으로 있었던 초등학교 4학년의 영어를 조금 봐준 적이 있었다. 나는 중학교 1학년 때 알파벳부터 시작해서 배운 세대로서 초등학교의 영어 교육은 내 나이보다 2살 어린 학생들부터 시작되었으며, 그러한 영어 교육을 당시에는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았다. 나도 하고 싶기도 했고, 관심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 때에도 영어는 주당 1시간이었다. 하지만 그들에게 과연 ‘영어’라는 것을 제대로 공부를 할 시간은 있었을까?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우리들에게 영어는 제 2 외국어이다. 제 2 외국어의 습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습의 양과 내적인 동기이다. 이러한 것들이 갖추어질 때만이 외국어 습득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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