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상문 이청준의 소문의 벽

소개

독후감상문 "이청준의 소문의 벽"
(줄거리를 통한 작가 및 지문분석, 느낀점등)
다른 자료들과 겹치지 않을겁니다^^ 거의 책의 내용에 대한 비평과
감상평 등의 글이라..약간의 비평도 독후감의 일종이에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소문의 벽은 느닷없이 이런 내용으로 시작된다. (1) “형씨, 미안하지만 절 좀 도와주시오.”……. “제발 형씨, 그렇게 노려보지만 말고 날 좀 도와달란 말이오. 난 지금 쫓기는 몸이오.”……. “나더러 형씨를 어떻게 해달라는 거요? 도대체 당신은 누구요? 어째서 이런 밤중에 쫓기고 있느냔 말요?” “아, 그런 건 나중에 이야기하지요. 우선 어디든 저를 좀 숨겨달란 말입니다. 어서……. 아마 형씨의 집은 이 근처 어디가 아니겠소……."
(1)의 내용을 자세히 보면 이청준 그가 쓴 글임을 말투와 그 방식을 통해 알 수 있다. 우선 이청준은 <당신들의 천국>에서도 그랬듯이 항상 처음에는 인상 깊은 이야기 내지는 관심을 끌 만한 이야기들, 그중에서도 상황을 길게 설명하지 않는 방식을 사용하여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 점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전개하고 뒷부분에 대해서 독자가 관심을 끌게 함으로써 이야기를 풀어나가려는 의도라 생각된다. 그러나 나는 처음에는 이러한 전개가 썩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아니다. 앞뒤 내용 모르는 상태에서 계속 진행하는 것이 답답한 면이 있어서 그것이 해결되기 전까지 내용에 대한 갈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다음으로 이청준은 짧게나마 (1)에서 가졌던 갈증을 풀어준다.
(2) “난 쫓기고 있지 않았어요. 아깐 잠깐 거짓말을 했었지요.” 그러고 나서 사내는 내가 어이없어하거나 사연을 캐물을 틈도 없이 선언하듯 단호한 한마디를 덧붙이는 것이었다. “난 미친 사람이오.” “뭐라고요? 형씨가 미친 사람이라고요.”
이를 통해 우리는 (1)에서 사내가 자신을 숨겨달라고 했던 것이 사실은 쫓기고 있음이 아닌 정신이 이상하여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 사실만으로는 역시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낀다. 이는 독자의 계속 관심을 끌게 하되 일정한 내용 그 이상으로는 공개하지 않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글의 처음의 구성방식은 나만 그렇게 느끼는지는 모르겠으나 <당신들의 천국>과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지 않나 싶다.

참고자료

· "이청준의 소문의 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