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의 중국견문록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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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 그녀에게선 바람 냄새가 난다. 고기에게서 바다냄새가 나듯 그녀에게선 그녀가 디딘 곳곳의 냄새가 풍겨온다. 그녀는 바람의 딸이라 불린다. 그녀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애칭이다.
한비야가 중국에서 보낸 1년 동안의 모습을 견문록으로 작성한 것으로 중국의 풍습과 문화들을 눈앞에 보여 준다. 전 세계를 여행하고 각종 국제 봉사기구에 뛰어들면서 새로운 곳을 향해 떠나는 그녀의 용기에 감탄할 따름이다. 그저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바쁜 우리 사람들에게 그녀가 보여주는 것은 삶은 여행의 연속이라는 것일 지도 모른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원하는 만큼 성취하고 있다는 점으로도 그녀의 삶은 충분히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중국, 우리는 그 넓은 대륙을 너무도 무시하며 살아왔다. 그리고 우리나라 역사가 많은 부분, 많은 영향을 받으며 살아왔지만 지금은 그저 크기만 큰 속없는 나라로 여겨졌다. 자본주의보다 사회주의라는 체제를 고집하면서 경제적으로 매우 힘들었고 지금까지도 그 여파가 남아있지 않은가. 그러나 이번에 그녀가 다녀온 곳은 중국이다. 그녀가 중국으로 간 이유는 의외로 간단했다. 배우고 싶었던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서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중국 땅까지 밟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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