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전 소설
- 최초 등록일
- 2010.08.10
- 최종 저작일
- 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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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 고전 소설
목차
1. 전기 소설과 금오신화
2. 금오신화의 미학과 문제의식
3. 침중기, 조신전, 만복사저포기의 기술방법 비교 연구
4. 이생규장전
본문내용
1. 전기 소설과 금오신화
1)전기소설
(1) 전기 소설이란?
전기라는 말은 `기이(奇)한 이야기를 전(傳)한다`는 뜻으로, 원래 배형(裴鉶)의 저서에 《전기》라는 이름의 소설집이 있었다. 그 이전, 육조시대(六朝時代)의 소설이 귀신(鬼神)·괴이(怪異)의 세계를 묘사하여 `지괴(志怪)`라고 일컬어진 데 대하여, 당나라 때의 소설은 인간의 여러 모습을 그려나가게 되어 전기라는 호칭에 잘 어울리게 되었다.
전기소설의 작자는 대개 당시의 문인들로서 문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소설작품으로서 구성도 세련되다. 또한 송대(宋代)에도 악사(樂史)의 《녹주전(綠珠傳)》 등 유사한 작품이 나타났으나, 전기소설은 점차 쇠퇴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근대 이후, 루쉰[魯迅]이 엮은 《당송전기집(唐宋傳奇集)》에 그 명작들이 수록되어 있다.
한편, 한국의 경우에는 갑오개혁(甲午改革) 이전에 나온 고대소설 가운데 전기소설의 형태로 씌어진 작품이 많으며, 국문학에서 전기소설이라고 할 때는 좁은 의미와 넓은 의미의 두 가지 경우가 있다. 좁은 의미로는 현실의 인간생활을 떠나 천상(天上)·명부(冥府)·용궁(龍宮) 등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다룬 소설을 가리키는데, 《금방울전》 또는 《능견난사(能見難思)》라고도 하는 《금령전(金鈴傳)》과 《금오신화(金鰲新話)》 《삼설기(三說記)》 등이 모두 전기소설에 포함된다. 넓은 의미로는 환상적인 세계를 무대로 하여 기이한 사건이 풍부하게 전개되는 소설은 물론이고, 비현실적인 무용담(武勇譚)이나 연애담의 요소를 지닌 소설을 모두 전기소설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2)전기적 구조 : 현실의 인간 세계와 초현실의 세계가 구분됨이 없이 상호출입하는 관계 속에서 사건이 전개되어가는 것을 전기적 구조라 할 수 있는데 이들은 현실(불행) →초현실(행복)→현실(절망)→초현실(상승)의 구조를 가진다.
(3)발생과 전개 : 우리 나라 소설은 전기적 요소를 간직한 한문소설에서부터 출발한다. 김시습의 `금오신화`는 한국 고소설의 효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민중에서 구전되던 설화, 고려의 패관문학, 가전 등의 서사적 전통 위에 중국전기소설인 `전등신화`의 영향을 받아 이루어졌다. 이처럼 전기적 요소를 간직한 한문 소설은 고소설의 출발을 보여 줌과 동시에 국문 소설이 나오기 전에 임제의 `원생몽유록`, `수성지`, `화사` 등이 나와 가전과 몽유 양식의 전통 속에서 전개되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