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시대의인격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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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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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의 가장 특징적인 점은 우리나라 뿐 만 아니라 전 세계에 걸쳐 최근까지도 보편적으로 이루어졌던, 또는 이루어지고 있는 도덕교육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까지의 도덕교육의 개략적인 흐름(특히 이는 미국의 그것과 흡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을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인격교육의 실제 방향성이 우리 아이들을 ‘교화’시킨다며 걱정을 하였다. 이에 따라 이러한 위험성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는 학생들의 도덕적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가치교육을 시도하려 하지 않아왔다. 그러나 이러한 학교의 방임에 가까운 태도는 결국 심각한 도덕적, 사회적 범죄의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이것은 어찌 보면 극단적 진보주의 교육에 의한 방관의 결과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 학교는 이제 적당한 선에서의 ‘가치 전수’와 ‘통합’이 필요하다. 즉, 진보주의와 인격교육론을 양 극단적으로 해석하지 않는 통합의 자세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예를 들어서 복종, 규칙성 등 핵심 가치들을 강조하려는 것과 진보주의 교육을 연결하는 방식을 채택하는 등의 방식을 일컫는 것이다. 저자는 책에서 그 과정을 통해 이루어야 할 인격교육의 다음 세대를 위한 도전은 ‘학생들이 개개인의 경험 속에서 지혜의 원천을 통합하도록 하는 교육학을 세우는 것’이라고 말하며 미국학교에서 도덕교육이 어떤 과정을 거쳐 자리매김했는지 서술하고 있다.

미국의 도덕교육 정착에 대해 언급하기 전에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와 루소의 상반된 도덕교육에 관한 견해를 제시한다. 루소는 직접적인 도덕교육이 심화될 경우 아이들의 자유로운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루소의 이런 주장은 1980년대까지 진보적인 교육자들에 의해 전폭적인 지지를 받게 된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방임정책은 아이들을 수수방관하게 하여 규범 없이 자란 성인으로 자라게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미국에서 일어났던 컬럼바인 고등학교의 대량학살을 그 여파의 예로 들고 있다. 그동안 교사들은 루소의 낭만적 도덕교육을 극단적으로 채택하여 ‘설득의 포기’를 옹호하며 아이들의 잠재된 야만성을 과소평가한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으로 미루어 볼 때,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가는 인격발달을 바람직한 길로 인도하려면 도덕습관 개발을 이루도록 하여 보다 자율적인 어른이 되는 길을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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