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스페이스에서의 주체의 설정

소개

현재 정보화사회에서 사이버공간의 발생으로 인해 인간주체에 관한 논쟁이 발생한다.가상공간에서의 `나`는 과연 현실의 `나`와 같은지, 아니면 새롭게 창조된 주체인지, 혹은 사이버공간의 무한분열에 맞춰 사이버상의 주체도 무한분열이 가능한 것인지 말이다. 따라서 이 리포트는 사이버공간으로 인해 벌어지는 인간의 동일성, 주체의 동일성이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논증한 글이라 할 수 있다.

목차

*들어가기
*첫번째논쟁
*두번째논쟁

본문내용

*들어가며

산업사회에서 정보화사회로 접어들면서 겪게 되는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사이버스페이스의 등장으로 인한 주체성의 혼란이라 볼 수 있다. 기존 산업사회에서의 공간개념은 자신의 육체와 정신을 따로 분리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하나의 공간임을 알 수 있다. 물론 근대철학의 심신이원론이 주류가 아니였냐는 비판도 있을 수 있지만, 그 논의 역시 현실공간이라는 개념 안에서의 인식논쟁이였을 뿐이지, 인간의 육체가 점유하고 있는 이 공간자체를 떠나서 생각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현대정보화사회는 사이버스페이스라는 새로운 공간을 무한히 창출해내었다. 따라서 인간의 육체는 컴퓨터라는 하드웨어를 접속하는 역할에 제한되고, 사이버공간 안에서는 인간주체의 자아가 무한히 분열되어 수많은 캐릭터를 양산하게 된다.
결국 이러한 사이버공간의 등장으로 인해 생겨난 주체논쟁의 두 가지 쟁점을 살펴보고자 하는데, 첫째는 사이버공간의 ‘나’는 현실공간의 ‘나’와 여전히 동일한 주체인지,아니면 전혀 새로운 주체의 발생인지에 관하여서다.
두번째 논쟁은 사이버공간이 무한해지면서 접속자의 주체도 무한히 분열 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아무리 사이버공간이 무한해도 결국은 한 존재의 주체성에 불과한 것인지를 논의해보고자 한다.


*첫번째 논쟁에 관하여

사이버공간의 발생을 통해서 인간의 육체성은 상당히 그 기능이 불필요해지게 되었다. 예전에는 인간의 정신이 무엇인가를 고민한 결과를 실행하고자 할 때 항상 육체를 움직여야 했다. 이것이 노동이 되었건, 놀이가 되었건 간에 인간의 육체는 항상 정신과 함께 움직이면서 존재해왔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극단적인 정보기술의 발달로 인해, 인간의 육체활동은 최소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컴퓨터의 기능이 생겨나면 생겨날수록 인간의 육체는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또 다른 도구, 접속하는 도구로 전락해버린 것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 인터넷 공간활용이 점차 심화되면서 인간생활은 단순하게 이분화될 수 있다.컴퓨터를 하는 시간과 안하는 시간으로 말이다. 그만큼 정보접속 시간이 길어지면서 컴퓨터 유저들은 점차 자신의 존재를 육체보다는 사이버상의 존재, 혹은 정신에 무게를 두게 되는 현상이 발생된다. 예를 들어 인터넷중독, 게임중독의 현상을 보자, 수많은 사람들이 인터넷게임에 빠져들 때 완전히 현실성을 잃어버리게 되는 사례가 빈번해 지고 있다. 하루24시간 중에 20시간을 게임으로 보내거나, 일주일 내내 피씨방에서 움직이지 않음으로써 완전히 탈육체화되는 것이다. 혹은 어떤 사람들은 인터넷커뮤니티를 통해서 자기존재감을 확인한다. 물론 처음에는 인터넷커뮤니티는 오프라인 커뮤니티의 연장에 불과했다. 현실에서의 만남과 그 때 못다한 얘기들과 정보를 풀어내는 보조공간으로써의 역할이였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여전히 오프라인의 서브공간으로 활용되는 커뮤니티도 존재하긴 하지만, 이제는 인터넷망이 전세계로 퍼지고, 익명성을 통한 자유를 향유하게 된 네티즌들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커뮤니티활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만날 필요도 없기에 현실의 자신모습은 중요하지 않게 된다. 오직 인터넷상에서 어떻게 보여지느냐에 따라 다르게 판단되기에, 완전히? 새로운 ‘나’가 사이버공간에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이는 사이버커뮤니티의 특성에 따라 자아도 무한 분열이 가능해지는데 이 논의는 두번째 논의에 속하기에 여기까지만 언급하고자 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