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피셜스토리 감상문

소개

아르헨티나 영화 오피셜스토리 감상문입니다. 라틴아메리카 관련 수업에서 A+받았습니다. 스탠리 코언의 책 `잔인한 국가, 외면하는 대중`과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참고해 통합적으로 느낀점을 서술했으며 영화 속 인물들에 대해서도 분석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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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신학자 비세르 트 호프트( Willem Adolph Visser`t Hooft )는 인간은 ‘아는 것(knowing)`과 ’모르는 것(not knowing)`사이의 어렴풋한 점이지대에서 살아가기 쉽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가 홀로코스트를 인지했는가에 관한 문제를 다룬 글을 통해, 사람은 끔찍한 일을 제대로 인식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것을 맞닥뜨릴 만한 용기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로인해 아는 것도, 모르는 것도 아닌 ‘점이지대’에서 살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혹은 역사 속에서 이미 일어났던 참혹한 일들을 되짚어보면 그러한 인간내면의 부인(否認)기제가 작동하고 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된다.

오피셜스토리의 알리시아 역시 ‘아는 것’과 ‘모르는 것’ 사이의 점이지대에서 살고 있던 평범한 상위중산계급의 여성이었다. 현실에 불만을 품고 날조된 사실들이 쓰여진 역사책에 관해 떠들썩하게 논쟁을 벌이는 학생들을 이해할 수 없는 눈으로 바라보는 보수적인 교사였다. 또한 신문에서 연일 보도되는 시위나 실종자 섹션의 넘쳐나는 실종자들 역시 다른 세상의 일이라 생각하며 무관심했다. 그런 그녀가 오랜 친구 안나를 만난 후 정치적 각성을 하게 된다. 알리시아는 안나로 인한 정치적 각성 후 생겨난 의심과 두려움을 부정하지 않았다. 알리시아는 자신이 입양한 한 아이가 입양된 과정을 추적하기 시작하며 진실을 추궁하기 시작한다. 또한 오피셜스토리(official story), 즉 군부세력에 의해 날조된 사실들을 의심 없이 믿던 평범하고 보수적인 고등학교 역사 교사에서, 문제가 될 만한 레포트를 제출한 학생에서 A학점을 주는 모습으로 변해갔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