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소설 `즐거운 나의 집`을 읽고 나서

소개

제가 평소 좋아하는 공지영 작가의 "즐거운 나의 집" 소설을 읽고

감상문을 써 보았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는 그다지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냥 이 ‘공지영’이라는 작가의 인생의 한 부분을 현대 사회와 연관지어 반영함으로써 극복하려는 의지만을 생각 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이 작품의 줄거리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 느껴봄으로써 “과연 그녀가 ‘위녕’ 이라는 눈을 통해 독자들에게 진정으로 전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하며 새로운 의구심이 들었다. 이에 대한 답은 한 대목을 다시 읽어보면서 그 진정한 의미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
“우리 가족이 남들의 기준으로 보면 뒤틀리고 부서진 것이라 해도, 설사 우리가 성이 모두 다르다 해도, 설사 우리가 어쩌면 피마저 다 다르다 해도, 나아가 우리가 피부색과 인종이 다르다 해도, 우리가 현재 서로 다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해도 사랑이 있으면 우리는 가족이니까, 그리고 가족이라는 이름에 가장 어울리는 명사는 바로 ‘사랑’이니까”
당당함과 솔직함의 경계선을 아슬아슬하게 잘 지킨 그녀가 책을 통해 전달하려 한 것은 꼭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이들의 자식들 이렇게 또렷하고 평범한 가족의 형태가 아니라 어떤 형태의 가족이 되었든 간에 그 어떤 아픔과 시련이 있을지라도 가족이라는 이름 앞에서는 다 치유될 수 있는 가족 간의 특별한 사랑으로서의 다른 의미의 가족, 즉 사랑과 이해로 뭉친 가족 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으며, 결국 이 책은 공지영표 가족의 사랑에 대한 의미를 함축해 놓음으로써 그저 지은이의 이러한 상황에 대한 극복의 의지만이 아닌 이에 더해 현대사회의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부각시키면서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 본다.

참고자료

· 푸른숲출판/공지영작가/2010.6.11/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