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의 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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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을 중학교 1학년 때 읽게 되었다. 그 때 읽으면서 ‘우와~ 이런 선생님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다면 나도 학교 가는 것이 즐거울 텐데!’ 라고 중얼거렸다. 생각해보라. 전철로 된 교실과 자리는 마음대로 앉아도 되고 오전에는 수업을 하지만 그것 또한 내가 하고 싶은 공부부터 하고 수업이 끝날 때까지 자신의 분량만 무사히 마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오후에는 산책을 하기도 하고 자유로운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나에게는 책 속의 ‘도모에 학원’은 유토피아였다!
성인이 되어서 읽어 본 책에는 내가 느끼지도 보지도 못했던 것을 알게 했다. 그냥 지나치며 읽었던 하나하나의 에피소드 속에 담겨진 무언가를 알게 된 것이다. 장애학생을 바라보는 시선이 그 것 중 하나이다. 토토의 친구로 왜소증으로 보이는 다카하시와 소아마비인 야스아키가 나온다. 그리고 마사오짱 이라고 불리는 조선인 아이가 나온다, 지금은 통합이 추세가 되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일반학생의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이 장애아동과 함께 생활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은 장애아동을 ‘이상한 애’ 라고 정의하고는 한다. 하지만 토토는 그렇지 않다. 야스아키와 첫 만남에서 소아마비라는 설명을 듣고선 안타까워해도 그걸로 끝이다. 장애가, 자신과 다름이 문제되는 것이 없는 거다. 그래서 둘만의 비밀인 자신의 나무에 야스아키를 초대하기도 한다. 그리고 다카하시가 전학을 왔을 때도 토토는 잘 걷지 못하는 다카하시를 그냥 기다려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