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용어론의 찬반 근거와 그 타당성에 대하여

소개

논란이 되었던 영어 공용화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의 근거와 그 타당성에 대해 조사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1. 영어 공용어화를 찬성하는 근거
2. 영어 공용어화를 반대하는 근거
3. 공용어의 개념
4. 주장의 타당성 검토

본문내용

< 요 약 >
영어의 중요성이 날로 커져가면서 1998년에 복거일에 의해 처음으로 영어 공용어 논쟁이 촉발되었다. 세계화 추세에 발을 맞추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영어 사용 능력의 향상이 필수적이고 그 방안으로서 영어를 공용어화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복거일의 주장에 대해 찬반 의견이 격렬히 대립하면서 다양한 견해들이 제시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논쟁은 공용어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이 막연한 상태에서 벌어진 것이다. 공용어 개념에 비추어 볼 때 단일 언어 국가인 우리나라는 영어를 공용어화할 필요가 없으며, 그 실현 가능성도 매우 낮다.
1. 영어 공용어화를 찬성하는 근거
(1) ‘지구 제국’의 중심부로 나아가기 위해 국제어인 영어를 잘 할 수 있어야 한다.
- 지금은 미국을 지도국으로 하는 ‘지구 제국’의 시대이고 영어가 이 ‘지구 제국’ 시대 인류의 표준 언어이므로, 우리가 이 ‘지구 제국’의 후미진 주변부를 벗어나 중심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영어를 잘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영어를 공용어, 나아가 모국어로 지정하는 것이다.
(2) 영어 공용어화는 계층 간 불평등, 교육 기회의 불평등


4. 주장의 타당성 검토
- 영어 공용어론이 대두되고 그것에 대한 찬반 양론이 팽팽히 대립하는 와중에도 우리 사회에서 공용어 논쟁이 일어나는 것 자체가 타당한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공용어란 원래 한 국가 안에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여러 민족이 살고 있어 서로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할 때나 국제연합(UN)처럼 여러 국가가 모여 만든 국제기구 안에서 국가 간 의사소통을 위해 사용되는 개념이다. 따라서 오랫동안 하나의 언어만을 사용해 온 단일 언어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우리끼리의 의사소통을 목적으로 한 공용어의 필요성이 대두될 이유는 전혀 없다. 영어를 한국어와 함께 공용어로 지정하기만 하면 모든 한국인이 영어를 잘할 수 있게 되리라는 믿음은 공용어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오는 망상에

참고자료

· 고종석(1999), 『감염된 언어』, 서울 : 개마고원.
· 복거일(1998), 『국제어 시대의 민족어』, 서울 : 문학과지성사.
· 한학성(2000), 『영어 공용어화, 과연 가능한가.』, 서울 : 책세상
· 김세중(2001), 「공용어의 개념과 영어 공용어화 논쟁」, 새국어생활 제11권 제4호, 국립국어연구원, pp. 5-19
· 조동일(2001), 「문화적 관점에서 본 영어 공용어화」, 새국어생활 제11권 제4호, 국립국어연구원, pp. 33-45
· 박병수(2001), 「언어학에서 본 영어 공용어화」, 새국어생활 제11권 제4호, 국립국어연구원, pp. 21-32
· 정시호(1998), 「영어를 공용어로 할 것인가?」, 언어과학연구 제15권, 언어과학회, pp. 38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