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우물 읽고 오정희

소개

옛우물 읽고
머리말-작품선정동기-줄거리-감상및 비평-맺음말 순서로 작성되었습니다.
추천합니다.
받아 보시고 많은 도움 되기실 바랍니다.

목차

1. 머리말
2. 작품 선정 동기
3. 줄거리
4. 감상 및 비평
5. 맺음말

본문내용

1. 머리말

삶에 대한 상상력이란 대개의 경우 지나치게 황당하거나 안일하다. 채 물 내리는 것을 잊은 변기 속의, 천진하게 제 모양을 지니고 물에 잠겨 있는 똥을 볼 때 커다란, 늙어가는 그의 속에 변치 않은 모습으로 씨앗처럼 깊이 들어 있는 작은 그를, 똥을 누고 나서 자신이 눈 똥을 신기하고 이상해하는 눈길로 물끄러미 바라보는 어린 아이, 유년기의 가난의 흔적을 본다. 추억이란 물 속에서 건져 낸 돌과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물 속에서 갖가지 빛깔로 아름답던 것들도 물에서 건져 내면 평범한 무늬와 결을 내보이며 삭막하게 말라 가는 하나의 돌일 뿐. 우리가 종내 무덤 속의 흰 뼈로 남듯. 돌에게 찬란한 무늬를 입히는 것은 물과 시간의 흐름일 뿐이라는 것을 안다.

2. 작품 선정 동기

“사라져가는 죽음 이미지의 퇴적물, 나 엄마의 자궁에서 벗어나 ‘시간의 그물에 걸려’든지 45년 째 되는 날, 이...” 작가 오정희 나는 그의 글에 항상 빠져들곤 한다. 남다른 필체와 문학적 정신세계는 오정희의 작품에 매혹되게 하는 이유라 할 수 있다. 옛 우물이라는 작품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이라면 지나간 세월과 다가올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3. 줄거리

주인공 `나`의 생일과 화자의 막내동생의 탄생 장면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나`는 마흔다섯살의 어느 지방도시에 사는 중년의 주부이다. 봉급생활자인 남편과 인간의 `끔찍한 복제욕망`을 발견할 수 있는 남편을 닮은 아들을 두고 과거에 사랑했던 `그`를 잊지 못해 그의 전화번호를 눌러보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여성이기도 하다. 나는 내가 태어났던 날을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막내동생이 태어나는 순간을 통해 인간이 시간의 그물에 걸려드는 모습을 기억한다. 배냇저고리를, 나와 형제들이 지나온 생을 물려 입은 아이는 앞으로 그들처럼 시간의 흐름 속에 살아가야 한다. 한 여자의 가랑이에서 피투성이가 되어 태어난 생명이 `떠나온 세계는 시커먼 연기와 검댕이로 피어올라 흰 대접에 담긴 우물물에 날아 앉고` 우리와 결별한다. 어둡고 깊은 우물 속에서 퍼 올려진

참고자료

· 저자 오정희 지음
· 출판사 청아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