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우물
- 최초 등록일
- 2012.11.24
- 최종 저작일
- 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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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 레포트
목차
1. 머리말
2. 작품선정 동기
3. 줄거리
4. 감상 및 비평
5. 맺음말
본문내용
감상 및 비평
중년의 여성이 주인공인 소설을 처음 읽어서 감정이입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간간이 주인공의 어린 시절을 볼 수 있어서 그나마 이입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릴적에 “우물은 메워졌다. 하루 동안 굿을 하고 흙으로 메워 물귀신을 꽝꽝 묻어버렸다. 아이들은 대낮에도 우물가에 얼씬거리지 않았고 한밤중에 오줌을 쌌다. 죽은 정옥이가 옥수수 바람 부는 밤, 창호지 문에 비치는 검고 비죽비죽한 나무 긂자로 찾아와 물에 불어 커다란 손을 내저으며 자꾸자꾸 불러대었기 때문이었다. 정옥이는 금빛 잉어를 보기 위해 한밤중 옛 우물로 간 것이 아니었을까.”라는 구절에서 안 좋은 기억, 친구의 죽음. 이것이 주인공에게 어떤 영향을 준 것일까. 어릴 적의 일이지만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을 보아서는 꽤 큰 우물에 친구가 빠져죽은 기억은 어린아이에게 큰 충격을 가져다주는 사건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중년여성의 불륜이라는 이름의 사랑도 엿볼 수 있는 기회여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약간 막장 드라마의 냄새가 나려다가 문체의 간결함과 깨끗함과 정교함이 고급스러운 문학의 예술로 받아들여 질 수 있었다.
그러나 ‘그’가 죽은 후에 삶의 한 부분은 생략되었다고 말했는데 가슴이 아팠다.
죽음은 어느 때 어떤 형태로든 받아들이기 힘든 것 같다.
그런 일들이 있어도 인간은 살아간다. 자신을 보호하는 것은 본능이다.
이기적이라고 할만 큼.
그러나 마음이 공허한 채로 살 아 간다는 것이 문제이다.
주인공인 여성도 힘든 일을 겪고 다른 남자를 만나 그 남자의 아이를 낳고 살고 있지만 삶의 의지가 시도 때도 없이 흔들리고, 정체성이 흔들리고 가슴 아파하는 모습이 너무나 슬펐다.“그가 죽고 내 안의 무엇인가가 죽었다. 그것이 무엇인지 나는 알지 못한다. 아마 알고자 하는 소망조차 없는 건지도 모른다.”
그가 죽고, 내 안의 무엇인가도 죽고. 왜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무엇때문에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내 안의 무언가는 무엇인지 모르고, 아무 것도 궁금해하지 않고 그대로 살아간다. 그 사실을 알고 있더라도 계속 모르는 채로 살고 싶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참고 자료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reporterr&logNo=20165054837
http://blog.daum.net/juj9755/1784145
http://cafe.daum.net/koreavi/BWH6/8?docid=1QMXi|BWH6|8|20120813143718&q=%BF%BE%BF%EC%B9%B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