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비교한 1984

소개

조지오웰의 소설 1984와 북한의 사회를 비교하여 쓴 서평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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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조지오웰의 소설 『1984』에 등장하는 요소들은 북한의 것과 닮은 점이 많다. 『1984』의 주된 공간적 배경인 오세아니아는 전체주의의 극한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 오세아니아의 정치 통제 기구는 군사를 맡는 평화부, 사상을 통제하는 애정부, 물자 담당의 풍요부, 선전을 위한 진리부로 나뉜 하나의 당이 독재 권력의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이는 김일성 수령에 이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일당 독재체제와 다르지 않다. 해방 이후 북한은 민족주의 세력과 공산주의세력, 연안파, 소련파 등 다양한 정치세력이 존재하였으나 김일성의 숙청 제거에 따라 김일성 세력의 공고화를 이루었다. 사상의 유일성을 확보하면서 김정일은 수령이라 불리며 권력을 독점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건립된 북한의 조선노동당은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위하여 설립된 정당이다. 정치를 비롯한 모든 생활을 규제하는 최고의 지위에 있는 권력의 중추이기도 하다. 형식상 3권 분립을 표방하고 있으나 사실상 노동당이 권력을 장악하며 김정일이 국방위원장으로서 최고 권력의 세습자로 독재정권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당의 정당성을 유지하고 당원들을 사상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빅 브라더(Big Brother)’를 앞세워 텔레스크린과 사상경찰, 마이크로폰 등을 이용하여 당원들의 생활을 철저히 감시한다는 소설의 설정은 북한에서도 행해지고 있는 주민통제를 떠올릴 수 있다. 사상통제로 집단주의와 주체사상을 주입하고 계층통제를 통해 출신성분에 따른 차등 대우 등이 그것이다. 식량난의 심화로 실시된 100일 전투, 150일 전투와 같은 극심한 통제는 체제의 강화를 위한 북한주민들의 희생일 뿐이다.

참고자료

· <1984>, 조지오웰, 믿음사,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