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너희가나쁜게아니야 북리뷰(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9.12.04
- 최종 저작일
- 2009.12
- 2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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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 책을 옮긴이가 책 마지막 부분에 써 놓은 말이 인상깊어서 그 구절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며 “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의 북리뷰를 마무리 짓고 싶다. -필요한 건 단 하나……. 누군가의 따스한 온기다. 옆에서 가끔 쳐다봐주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눈물도 같이 흘려주고, 웃어줄 수 있는 그런 아주 소박한 관심. 그것이 바로 애정이며, 사랑이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은 프롤로그가 굉장히 인상깊었다. 한 장씩 마다 잘못을 고백하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있었고, 그걸 넘기면 아이들의 잘못 하나하나를 괜찮다고 말하고 있었다. 다른 모든 잘못은 용서하면서 자살만큼은 안된다고 말하는 한 목소리. 과연 앞으로 이 책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나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만약 꽃을 활짝 피우지 못하고, 그대로 시들어버리거나 말라버리는 아이가 있다면 그것은 분명 어른들의 잘못이다. 그리고 아이들은 그 피해자다.” 순간 나는 할말을 잃었다. 우선 아직 나는 학생에 포함될 수 있으므로 내 책임은 아니라는 생각과, 이미 성인이 된 내가 아이들을 올바르게 인도하지 못한 것 같아서 말이다. 잘못을 저지르는 아이들을 보고서도 애써 내가 외면한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에 사로 잡혀 한동안 멍하니 있게 되었다. 길거리 불량 청소년을 만났을 때, 과연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고민에 빠졌다가 다시 책을 읽어나갔다.
이 책의 저자인 미즈타니 선생님은 밤거리의 아이들을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고, 나쁜 곳으로 빠진 아이들은 다시 구해주고는 했다. 그는 12년 동안 계속 그렇게 해왔고, 죽는 날까지도 아마 그렇게 살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그런 생활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 나를 믿고 따르는 아이들을 배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그들의 슬픔을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하는 일이 바로 내가 할 일이기 때문이다.” 이 얼마나 자기 일에 사명감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마치 진정한 한 스승을 만난 것 같은 기분까지 들었다. 이런 진정한 스승이 우리나라에도 많이 있다고 믿고 싶다.
“부모도, 태어나 자라는 환경도, 외모도, 능력도, 스스로 선택하지 못한다.” “운이 나쁜 몇 퍼센트의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어깨에 불행을 짊어진다.” 이 부분들을 읽을 때 나는 행복한 아이로 태어날 수 있어서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부유하지는 않지만 남부러울 것 없이 그렇게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것에 대한 고마움이 밀려왔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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