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퍼즐 맞추기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서평

소개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를 서평

목차

1. 단군 신화의 재해석
2. 삼국의 건국설화에 숨어 있는 이야기

3. 한국사 속의 영웅, 광개토대왕
4. 한반도 역사를 바꾼 평양천도
5. 백제는 의자왕의 향락 때문에 망한 것일까?
6. 신라 삼국통일의 배경
7. 대조영의 고구려 계승, 발해사

본문내용

중·고등학교 시절 나의 성적은 상위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사점수는 언제나 바닥권이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 역사의 기본적인 지식은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단순 암기식의 지루한 선생님들의 수업은 내게 그저 자장가처럼 들렸다. 모든 공부가 한 번 재미를 붙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지만 흥미를 잃기 시작하면 성적은 한도 끝도 없이 곤두박질치기 마련이다. 수능을 앞둔 고3 시절, 이대로는 안 된다는 불안감에 내 나름대로의 국사 공부 방법을 찾아보았다. 그때 터득한 방법이 ‘역사 퍼즐 맞추기’이다. 교과서에 단순히 기술되어있는 역사적 사실을 그러한 사건이 발생하게 된 계기와 그로인한 영향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다른 역사적 사건과의 결합 등을 통해 내 방식대로 살을 붙여가며 하나씩 맞춰가는 방법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앞뒤의 사건들이 연결되고 역사의 이면에 숨어있는 내용까지 혼자 상상해보는 습관이 생겼다. 물론 국사 성적도 조금씩 올라주었다.
이번 리포트관련 책을 선정하면서도 그러한 나의 역사알기 습관에 부합되는 책을 고르기 위해 인터넷 서점을 뒤적이던 중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에 대한 독자들의 ‘재미와 흥미유발’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목차에서 소제목에 ‘?’표를 붙인 것 또한 책을 선정한 한 가지 이유이다.

1. 단군 신화의 재해석
이 책에서 ‘?’표를 던질 수 있게 해주는 역사와 그러한 역사를 저자 나름대로 재미있게 해석해주는 첫 번째 부분은 ‘단군신화’이다. 기존의 단군신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현실성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 책에선 단군신화의 비현실적인 부분을 현실적으로 재해석 하고 있다. 하늘에서 내려온 환웅을 우월한 문화를 가진 타지역 이주민으로 보고 웅녀는 태백산지역의 토착민으로 해석한다. 반면에 인간이 되는데 실패한 호랑이는 호랑이를 신으로 섬기던 부족이 새롭게 진출해온 이주민세력에게 패퇴한 것으로 본다. 수업시간에 정지연 교수님께서도 설명해 주셨지만 책에서 그 내용을 다시금 되새기며 고조선 건국의 신화를 현실적으로 풀어 기억창고에 저장시킬 수 있어서 책 선정에 대한 뿌듯함을 느꼈다. 언젠가는 나름대로 다른 해석 또한 해볼 것을 다짐하며 책의 다음 장을 넘겼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