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상섭 [만세전]

소개

줄거리, 작가 소개, 작품 해설, 교과서 학습활동 해설

목차

1. 염상섭의 생애
2. 염상섭의 작품세계
3. 줄거리
4. 핵심정리

본문내용

7. 작품의 이해와 감상

<만세전>이라는 작품의 제목이 정해지기까지에는 다소의 곡절이 있었다고 한다. 염상섭은 이 작품을 <묘지>라는 제목으로 애초에 [신생활](1922)에 연재했으나 검열당국의 심한 삭제로 인하여 중단했던 것을 약 2년 후 시대일보에 연재했는데, 이 때 그 제목을 <만세전>으로 고쳤다. 이 작품이 <만세전>으로 남게 된 것은 그 주제로 보아서 매우 적절할 뿐만 아니라 염상섭의 그 이후의 문학세계형성을 위해서도 퍽 중요한 일이다. 작가가 책의 제목을 <만세전>으로 고친 데에는 제목의 물리적이면서 동시에 상징적, 도덕적인 시간의 의미, 곧 3·1운동의 전야라는 깊은 의도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만세전>에 대한 기존의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어 왔다. 기존의 연구자들은 <만세전>에서 식민지 상황이라는 시대적 배경에 주목하고 있으며 사실상 역사적 배경은 이 소설을 이끌어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연구들처럼 식민지적 삶의 상황이니 현실의 구체성 확보니 하여 주인공을 둘러 싼 주변부에만 관심을 기울이다 보면 자칫 이 소설이 가지고 있는 서사의미를 놓쳐버릴 우려가 있다.
이 작품은 이인화의 이야기로 구축되어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인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서사공간을 지배하는 독재자로 그를 둘러싼 세계와 인간들은 그의 존재의미를 구성하는 장식으로 존재한다. 그러한 서사를 통해 이인화는 새롭게 부상하는 근대적 자아와 생활을 표상하는 동시에 부조리한 인간 조건에 항의하는 반항인의 행위와 심리를 표상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이인화를 통하여 시대적이고 역사적인 인간의 존재 방식을 이해 할 뿐만 아니라 시대성을 초월하는 원형적이고 보편적인 그것을 깨우치게 된다.
<만세전>은 리얼리즘을 추구하는 대표적인 소설로 1920년대 암울했던 조선의 현실을 엿볼 수 있으며 그 시대에 소위 ‘지식인’이라고 불렸던 자들의 의식을 파악할 수 있다. 우리는 이 모든 상황들을 주인공 이인화의 눈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