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신학

소개

김균진 `생명의신학` 전체요약 및 감상평입니다.

목차

① 인간의 생명에 대한 단상들
② 현대 세계의 생명 적대적 현실들
③ 모든 인간의 생명은 하나님의 소유이다
④ 관계성과 개별성의 양극 속에 있는 인간의 생명

본문내용

“지식은 힘이다.” 라고 역설했던 프란시스 베이컨의 말대로 근대 이후 인간이 획득한 지식은 곧 모든 것을 지배할 수 있는 힘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힘은 이제 인류 스스로도 파멸의 길로 이끌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해졌다. 인간을 둘러싼 자연환경을 물론이고 인간조차 정복과 지배의 대상이 된 오늘날, ‘그렇다면 인간의 생명이란 도대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 질문의 해답을 자연과학자들에게서 찾는다.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과학이라는 분야는 반박이 불가능한 객관적인 학문으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인간의 생명에 대한 자연과학자들의 설명이 지닌 한계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자연과학자들은 인간이 가진 숭고함과 차별성을 설명하지 못한 채 이 모든 것을 진화의 결과물로서 환원시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생명은 어떤 것일까? 왜 인간의 생명에 대해서는 자연과학이 으레 일반 사물을 관찰하고 파악할 때 사용하는 ‘본질’의 개념을 적용시킬 수 없는 것인가.
그 이유는 바로 인간은 독립해서 개개이 존재하는 개체가 아니라 무수한 관계들에 얽혀있는 “관계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에게서 하나의 객체로서 지니는 본질을 발견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 하다고 볼 수 있다. 또 인간의 생명은 매순간마다 새롭게 변화한다. 생명은 고정되어 있는 실체가 아니라 변화하는 삶의 과정, 곧 역사인 것이다. 셋째, 인간의 생명은 언어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며 복합성과 잠재성을 지니기 때문이다. 마지막 이유로는 모든 인간 생명이 지니는 유일회적인 특성을 들 수 있다. 이 세상에서 나의 생명은 나의 것, 단 하나 뿐이다. 인간의 생명은 철저하게 개별적인 것이며 따라서 모든 생명에 공동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본질을 발견할 수는 없다.
자연과학자의 생명탐구가 가지는 문제점은 위의 열거한 특수성들을 도외시 한다는 데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