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뉴 로맨서` 와 사이버 스페이스에 대해..

소개

뉴 로맨서라는 소설을 읽고 사이버 스페이스에 관련된 독후감을 쓰시거나 또는 자유로운 독후감을 쓰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실 겁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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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사실 이 기말고사 과제를 위한 작품으로 『뉴 로맨서』가 채택되기 전에 지하철에서 교재의 맨 마지막에 실린 『뉴 로맨서』라는 작품을 읽었었다. 하지만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아쉽게도 교제에는 『뉴 로맨서』의 일부분만 실린 관계로 내용의 이해와 이 소설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집에 와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 소설이 단순한 가상현실을 그린 소설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1981년에서 1988년 사이에 이 『뉴 로맨서』라는 작품이 출간되었으며 ‘사이버 스페이스’ 라는 단어와 ‘매트릭스’ 라는 단어도 윌리엄 깁슨이 이 소설을 통해 만들어냈다는 꽤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매트릭스』와 『공각 기동대』 같은 영화를 이 소설보다 먼저 접했던 터라 이 소설이 거의 모든 가상세계를 그린 영화와 소설에 밑바탕이 되었다는 사실을 2008년 여름에야 알게 된 나로서는 마치 20여년 간 친아버지를 다른 사람으로 알고 지냈던 비운의 주인공처럼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스타워즈』 를 보며 ‘1970년대 후반에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해냈단 말인가’ 하고 놀랐었던 기억이 다시금 떠올랐다. 1980년대 초반에 자신의 머리 속에 5부작으로 구성된 가상세계를 완벽하게 구현시켰던 윌리엄 깁슨 이라는 작가의 생각에 놀랄 따름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번 기회에 『토탈 리콜』, 『매트릭스』 등의 영화를 다시 한번 보게 되었다. 하지만 이 『뉴 로맨서』 라는 작품과 영화들을 보고 나서 느낀 공통점이 있다. 『뉴 로맨서』와 몇몇 영화들이 가상의 현실세계 즉,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사회와 전혀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세계를 그리려고 노력했다는 것이다. 즉, 소설이나 영화가 만들어졌던 시기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들을 그려내려 노력했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소설과 영화의 배경이 작가의 상상에 의해 만들어진 허구와 이상향이 깃든 세상이라는 것이다. 난 특히 『뉴 로맨서』라는 작품과 몇몇 영화들이 다룬 가상의 세계 중 성적인 부분에 주목을 해보았다. 『뉴 로맨서』 에서는 남성이 만들어낸 성적인 환타지의 세계가 펼쳐지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뉴 로맨서』라는 라는 작품의 작가인 윌리엄 깁슨은 남성작가이다. 남자인 내가 읽어도 이 『뉴 로맨서』 라는 작품은 지극히 남성중심적인 성격으로 글을 써내려 갔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우선 인물의 설정부터 그렇다. 주인공인 케이스는 카우보이로 묘사되고 있다. 카우보이는 남성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다. 남성을 위한 담배라는 인식을 시키기 위해 담배회사 말보로는 카우보이차림의 ‘말보로맨’이라는 자신들만의 캐릭터를 광고 속에 꾸준히 등장시켰음에도 알 수 있듯이 카우보이는 강인함과 터프함이 물씬 풍기는, 섬세함과 여성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캐릭터이다. 위쇼스키 형제 가 1999년에 만들어낸 역작, 『매트릭스』 를 봐도 그렇다. ‘트리니티’라는 여성주인공이 나오긴 하지만 영화의 중심적 역할이자. 강인한 캐릭터로 나오는 것은 ‘네오’ 라는 남성 캐릭터이다. 폴 베호벤의 『토탈리콜』이라는 영화에서도 근육질의 소유자인 아놀드 슈왈츠 제네거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뉴 로맨서』와 몇몇 영화들의 작가 및 감독들을 살펴보자.
『뉴 로맨서』의 작가인 윌리엄 깁슨은 남자이다. 『매트릭스』의 감독 위쇼스키 형제도 남자이다. 그리고 『토탈 리콜』과 『스타쉽 트루퍼스』의 감독인 폴 베호벤 역시 남성이다. 이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어찌 보면 사이버스페이스라는 것은 사이버섹스와 남성들의 성적 환타지의 세계를 그려내기 위한 하나의 배경에 불과할지 모른다고 나는 생각했다. 즉 작가는 자신이 꿈꾸는 성적인 세계를 글로서 표현해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이들이 그려내는 사이버스페이스에서의 성적인 세계를 보면 ‘임신’을 다루지 않고 있다. 가상의 현실세계에서 남성과 여성이 성관계를 자유롭게 맺을 수 있으면서 그 가상의 세계에서 여성이 남성의 아이를 가졌다는 이야기는 『뉴 로맨서』라는 작품뿐 아니라 그 어떤 영화에서도 다루지 않고 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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