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그늘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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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그늘 아래의 모티프에 따른 글

목차

＊자카르타와 영모의 부재
＊외로움

본문내용

＊자카르타와 영모의 부재
영모가 죽은 후 서연은 영모의 부재로 심한 외로움을 느낀다. 꿈속에서라도 잠시나마 보고 싶지만, 영모는 서연의 꿈에 온전히 나타나주지 않는다. 그녀는 왜 함께 자카르타로 가지 않았을까 자신을 책망한다.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하도 커서’라는 미적지근한 이유를 대며 그를 진작 따라나서지 않았던 때를 그리며, 기섭으로부터 전해온 영모의 형체가 나타난다는 소식을 듣고 주저 없이 자카르타를 휴가지로 정한다. 그녀에게 자카르타는 다신 돌아보고 싶지 않은 곳일지 모른다. 멀리 떨어져있던 자신의 연인을 씹어 삼켜버린 곳이기 때문이다. 처음 영모가 자신에게 지신밟기며, 귀신이며, 주술에 관한 얘기를 했을 때 나쁜 기분을 떨칠 수 없었던 것은 이런 것을 감히 예견했기 때문일 것이다. ‘요술’이나‘마법’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신비로움과는 다르게 ‘주술’에서는 음습한 기운이 감돈다. 윤지가 말했듯이 누군가를 저주하는 흑마술도 존재한다. 누구든 좋아하는 아름다운 꽃이 그런 악행에도 사용된다는 걸 서연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귀신세계와 족자카르타의 관계와 화장장례를 보며 묘한 기분을 느끼며 서연에게 썩 유쾌한 여행은 아니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