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처녀가에 대한 새로운 분석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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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객체로서의 여성상
주체로서의 여성상

본문내용

노처녀가는 내방가사 내방가사 [內房歌辭] 조선시대 양반 집안의 부녀자들 사이에 유행한 가사(歌辭). 규방가사(閨房歌辭)·규중가도(閨中歌道)라고도 한다. 조선시대에 주로 남도 일대에서 많이 지어졌으며, 영남대가 내방가사(嶺南大家內房歌辭)에서 온 말이다. 조선 후기의 부녀자에 의하여 지어져서 전해진 가사의 총칭으로 조선 여류문학의 한 전형이다.
의 일종으로 조선후기 작자미상의 가사다. 같은 이름의 두 작품이 있는데, 첫 번째 작품의 내용은 노처녀가 된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며 양반층의 허위를 비판한 것이고 두 번째 작품의 내용은 국문 고소설집인 <삼설기> 3권에 실린 것으로서 노처녀의 서러움과 혼인 후에 누리게 된 영화를 다룬 것이다. 여기서는 첫 번째 노처녀가를 중심으로 작품에 드러난 여성상을 분석해보기로 하겠다.


객체로서의 여성상
작품에는 부모가 혼기를 놓친 딸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문벌에 맞는 신랑을 고집하는 것을 원망하는 부분이 많다. 여기서 부모가 자신의 딸을 하나의 주체로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흔이면 남녀를 막론하고 서둘러 결혼하지 않으면 안되는(결혼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나이다. 딸이 이렇게 절박한 입장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는 요지부동인데, 그 이유는 바로 부모가 신랑을 통해서 재산이나 사회적 신분을 공고히, 혹은 상승시키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조건에 맞는 신랑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고 피해는 하나뿐인 딸에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부모가 딸을 도구로 보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미 딸의 행복은 차치하고 다른 의도를 가지고 혼사에 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