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동남아 접근정책과 중-아세안 관계의 전망

서지정보

· 발행기관 : 21세기정치학회
· 수록지 정보 : 21세기정치학회보 / 14권 / 3호 / 199 ~ 224페이지
· 저자명 : 변창구

초록

본 연구는 최근 전략환경의 변화와 급속한 국력 신장에 따라 점차 본격화되고 있는 중국의 동남아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접근정책의 양상 및 실태를 경험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근거로 향후 중국과 아세안 관계의 발전 가능성을 전망해 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오늘날 중국은 21세기 새로운 외교정책 목표를 추구함에 있어서 동남아지역과 아세안이 가지고 있는 전략적경제적 가치와 중요성이 매우 크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정치외교경제통상군사안보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다각적인 협력정책을 추진하여 왔으며, 그 결과 이제 아세안 국가들에서는 과거처럼 중국이 위협적인 존재만이 아니라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 변화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아세안 관계에 있어서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장애요인들, 즉 아세안의 역사적으로 뿌리 깊은 불신과 피해의식, 양측 사이의 힘의 우열관계, 중국의 부상에 따른 군사적경제적 영향력 확대에 대한 우려, 남중국해 영유권문제에 대한 중국의 완고한 입장 등은 양측 관계의 발전을 제약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중국과 아세안의 관계발전 문제는 기본적으로 양측의 전략적경제적 이해관계 수렴 여하에 달려 있는 것이지만, 무엇보다도 현존하는 아세안의 불신과 우려를 제거하고자 하는 중국의 노력이 실질적인 관계발전의 정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 진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