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 시대의 문화자본주의 (The Cultural Capitalism of the Neoliberal Er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인문사회과학회
· 수록지 정보 : 현상과 인식 / 36권 / 4호 / 83 ~ 110페이지
· 저자명 : 이영자

초록

이 연구는 문화자본주의의 작동 방식 및 기제를 고찰하고 신자유주의시대에서 문화자본주의가 고성장을 이루게 된 배경과 그 특징적 요소들을 분석하였다. 문화자본주의는 이데올로기의 문화적 확장을 꾀하고 개별화 및 개인주의화, 자기주체화, 권능화의 기제들을 통해 이데올로기적 주체를 문화적 주체로 재창출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면서 자본주의의 헤게모니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자유주의시대에서 문화자본주의는‘기업문화’에 기반 한‘노동의 문화화’를 통해 생산주의적 노동문화를 재구성하는 배제와 포섭의 이중전략을 구사하며 이는 신자유주의의 양극화 전략과 맞물려 상승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문화자본주의는‘경제의 문화화’와 ‘문화의 경제화’를 통해 개인의 자유, 해방, 정체성 등의 이름으로 소비주의적 문화정치를 작동시키는 방식으로 문화의 경제적 식민화에 대한 소비대중의 자발적 동조를 이끌어내는 전략을 구사한다. 더 나아가서 신자유주의적 문화자본주의는 대중문화의 영역에서 대중의 참여, 권능, 저항의 코드로 대두된‘문화적 포퓰리즘’과 이와 연동된‘시장 포퓰리즘’에 힘입어 성장하면서 반민중적 신자유주의에‘민중 자본주의’의 외피를 입히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문화자본주의는 '문화의 시대‘에서 문화와 정치 그 자체의 위기를 초래하는 역설 속에서 성장하면서 그 위력을 발휘한다.

영어초록

This study examines the context of the growth of the cultural capitalism and its working process as well as its mechanisms. The cultural capitalism works in the context where labor culture, consumer culture, and popular culture are produced on the basis of productionism, consumerism, and populism ; it drives a strategy to expand the ideological/cultural power of the capital for the hegemony of the capitalism. In the neoliberal era the cultural capitalism operates through the Corporate Culture Project, the consumerist cultural politics, and the cultural populism combined with the market populism, in which its mechanisms such as individualization, self-subjectification, and empowerment work with great intensity. The strategy of exclusion and polarization of the neoliberalism engages with the subsumption strategy of the cultural capitalism. The cultural capitalism grows and shows its great power in a paradox that it brings about the crisis of the culture and of the politics in the name of the ‘culture era’.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