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율법론 (Paul and Law)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개혁신학회
· 수록지 정보 : 개혁논총 / 17권 / 191 ~ 223페이지
· 저자명 : 김근수

초록

사람들은 흔히 신약시대는 은혜시대이기 때문에 율법을 지킬 필요가 없다는 율법페지론이나 무용론을 주장한다. 그러나 성경적이며 개혁주의 신학의 입장은 그렇지 않다.
율법과 복음의 관계: 율법의 용도는 구약시대와 신약시대에 각기 다른 각도에서 사용되어졌다. 율법은 잘 지키려고 노력할수록 자기의 불의가 드러나 결국 정죄, 저주, 심판, 죽음을 맞이하게 하는 부정적인 역할과 구속사적인 면에서 우리가그리스도의 영으로 인도받는 거룩한 기준이 되어 결과적으로 생명에 이르게 하는긍정적인 측면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율법의 이해: 바울 사도이 이해한 '원리'는 어느 시대나 불변하는 도덕적 율법으로‘규범’은 구속사적인 면에서 성취된 의식율법으로‘, 질서’는 문화를 초월하여제시되는 창조의 원리로 이해될 수 있다. 십계명과 예수님이 요약하신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으로 요약되는 도덕법은‘원리’로 모든 국가와 개인을 위한 영구불폐의 표준으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것이다. 신정국가인 이스라엘에 주어진시민법은 고대 이스라엘에게만 적용되는 법으로 일시적이고 특별한 상황에 적용되지만 현대의 국가와 사회의 질서에도 진리의 빛을 던져준다. 의식법은 희생제사와 제물과 절기에 관한 법으로 그리스도가 오셔서 단번에 영원한 제사를 드림으로오늘날 신약시대에는 폐지되었다.
율법의 제한성과 계속성: 율법 자체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질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용대상에 따라 그 기능이 제한되기도 하고 계속되기도 한다. 예수님은 율법의 폐기가 그분의 의도가 아님을 분명히 하셨다. 오히려 율법의 형식적인준수가 아닌 근본적인 의도인 공의와 자비와 절제를 구체적으로 계속해서 실행할것을 요구하셨다.
율법의 적용: 그렇다면 신약시대의 신자들은 어떻게 계속해서 율법의 조명을 받을 것인가? 우선 사회적인 측면에서 죄를 억제하고 죄를 깨닫게 하는 교육적인 적용을 통해 개인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몽학선생의 역할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구원받은 신자들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율법 규범을 따라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신자들은 구원의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표현으로써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는데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요컨대 신약시대의 신자들은 계속해서 율법의 조명을 받아야 한다. 이는 모든 교회가 받아야 하는 율법의 핵심인 것이다.

영어초록

People often distinguish the New Testament as the period of grace. And during this period of grace Christians are no longer required to keep the law; grace abolishes the law. However, biblical and evangelical theology do not share that point of view.
Relationship between Law and Gospel : The law is used in different angles in the NT and OT periods. One’s efforts to keep the law will show one’s injustice and eventually lead to purgation, curse, judgment, and death; this is the law’s negative role. On the other positive role, through the redemptive history, the Spirit of Christ gives us the ultimate holy standard and ultimately gives everlasting life. Thus, one is not saved by keeping the law but by believing Christ, who is the objective and achiever of the law.
Understanding of Law : The apostle Paul understood law as principle, norm, and order. Principle is unchangeable ethics in any given generation; norm, from the redemptive history perspective, is achieved as a conscious law; order is the transcendent culture that is the purpose and principle of creation. Therefore, both the Ten Commandments and the new commandment about loving God and loving one’s neighbor given by Jesus comprise a moral law that applies and is valid today to all nations and individuals. And the civil law that gave Israel its theocracy was temporary and under special circumstances; however, it sheds the light of truth on present situations. The sacrificial law gives specifications about the process of sacrifice and feasts; this law proves that Jesus came to be an eternal sacrifice for all, and so it has been abolished.
Limitation and continuation of Law : Law itself cannot be altered through the flow of time. However, through the application of object, the function of the law can be restricted and also continued. Jesus’ intention was not to abolish the law. Rather, Jesus did want the law kept for its own sake but to be kept continuously in mercy and self-control.
Applying the Law : Then how is the believer supposed to illuminate the law in the New Testament era? From the social aspect, it suppresses sin. The law has an educational aspect of a “guardian” who brings people closer to Christ by enabling them to realize their sin. Furthermore, the law proposes the norm for life that the believer can live through the enabling of the Spirit and follow the image of Christ.
Believers need to express their gratitude by trying to keep the law. In conclusion, the New Testament-era believer needs to be continuously illuminated by the law. This is the core of lesson that the present church needs to receiv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