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입국 다문화학생의 학년배치 (Accreditation and grade allocation of multi-cultural foreign-born student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교육학회
· 수록지 정보 : 교육학연구 / 54권 / 1호 / 259 ~ 286페이지
· 저자명 : 김현철, 박혜랑

초록

현재 우리나라는 중도입국 다문화학생의 입학허가와 학년배치가 학교장과 담당교사의 재량에 맡겨져 있는데 입학허가와 학년배치의 기준으로 학생의 연령보다 학업수행능력을 중시하여 학생이 자기연령의 적정학년보다 낮은 학년으로 배치되는 경우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 연구는 중도입국 다문화 학생들을 학업수행능력 기준으로 적정학년보다 낮은 학년에 배치하는 우리나라의 방식이 다문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국어, 수학, 영어 과목별로 각 과목의 하위영역을 피험자내 요인(within-subjects factor)으로 하고 연령을 비롯한 다섯 개 피험자간 요인(between-subjects factor)을 독립변수로 하는 혼합설계모형에 의한 분석결과는 자기연령 적정학년 이하학년 취학의 효과가 초등학교와 중학교, 그리고, 국어, 수학, 영어 과목 모두에서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는 인지적 발달만이 아니라 학생의 심리적, 정서적, 사회적 성장이라는 중요한 목표를 갖는다. 따라서 이주학생 개인의 정서적 적응이나 학교와 학급 내 교우들과의 사회적 적응에 장애가 되는 학업수행능력기준의 학년배치를 지양하고 이주민을 많이 수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적용하는 연령기준의 학년배치가 필요하며, 이들의 학업수행을 위해서는 학교 내에 별도의 지원체제를 운영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영어초록

Admission to school and grade allocation of multi-cultural foreign-born adolescents are made by the principal and teachers of the school they intend to enroll in Korea. The principal and teachers use the academic achievement level of the student as a key factor for the grade placemen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find the effect of lower grade allocation of multi-cultural foreign-born adolescents than their age-appropriate grade.
Sub-scores of Korean, Mathematics, and English are used as a within-subjects factor, and five between-subjects factors including age are used as independent variables. The results show that lower grade allocation has no effect on the academic achievement of all three subjects and both school levels. The roles of the school are not only academic improvement, but also nurturing psychological, emotional growth and enhancing social skills of students. It is suggested that the age needs to be used for the standard of grade allocation of multi-cultural foreign-born students for school life adaptation, and installation of academic support system for the students is in need following the results of this stud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