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홑처마이면서 사래를 갖는 건축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Single Eaves Buildings Constructing Sarae in the Late Joseon Dynast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건축역사학회
· 수록지 정보 : 건축역사연구 / 26권 / 4호 / 45 ~ 54페이지
· 저자명 : 이연노

초록

본 글은 홑처마이면서 추녀부에 사래를 결구한 건물이 어떤 건축적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고찰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홑처마 건물은 사래를 갖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몇몇 특별한 건물에서 가장자리 추녀부에 추녀에 더해 사래를 결구한 건물을 발견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현재까지 많은 건축서적에서 아래쪽의 부재를 알추녀라고 하고, 위쪽 부재를 추녀로 칭하고 있다. 또 이와 같이 알추녀를 사용하는 이유는 추녀곡에 적합한 목재를 구하지 못해 제대로 된 추녀를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2개의 부재를 조합해서 추녀부를 구성했다고 해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본 글에서는 홑처마이면서 사래를 갖는 여러 유형의 건물을 검토했다. 그 결과 홑처마이면서 추녀에 더해 사래를 사용한 것은 적당한 추녀재를 구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건물의 위계에 따라 홑처마이면서 사래를 더해 사용했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었다. 홑처마이면서 사래를 설치한 것은 겹처마 건물에 비해 낮은 위계이면서, 일반 홑처마 건물에 비해서는 높은 위계를 갖는 건물이라 할 수 있다. 즉 추녀곡에 적합한 목재를 구하지 못해 사용한 알추녀와 전혀 다른 성격이다. 따라서 처마부의 형태가 알추녀를 사용한 건물과 유사한 모습이지만 홑처마일 경우에는 하단의 부재를 추녀, 상단의 부재를 사래라고 칭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영어초록

This thesis mainly deals with the meaning of single eaves buildings which have Chunyeo with Sarae. As a rule, building with single eaves does not construct Sarae. But we can find some special buildings using Chunyeo with Sarae in the corners of the eaves. At this time, many people say that lower part of the member so called Alchunyeo, and upper part of the member so called Chunyeo. And they also say that the using of Alchunyeo was caused by the shortage of timber which can make Chunyeo properly.
As a result, single eaves buildings using Chunyeo with Sarae in the corners of the eaves were not caused by the shortage of timber. That kinds of buildings were made by the hierarchy of building. Single eaves buildings with Sarae have lower rank than double eaves buildings, and also have higher rank than those without Sarae. And we have to say that lower part of the member is Chunyeo, and upper part of the member is Sara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