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7만 명 정도의 만성 신부전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만성신부전증이라 하더라도 말기신부전증으로 아직 전형되지 않았다면, 신기능 악화하는 속도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방법들을 사용할 수 있지만 일단 만성 신부전 상태가 되면 신장 이식 수술을 받거나 투석요법을 받아 인체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체내의 수분을 균형 있게 유지시키는 신장의 기능을 대신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투석 및 이식은 환자에게 신체적인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정신적, 시간적, 경제적으로 큰 부담을 주게 된다. 따라서 말기 신부전증에 이르지 않은 환자에게나 말기 신부전증에 이른 환자에게나 각별한 간호중재가 필요하다. 만성 신부전은 일정 기간 동안 치료한다고 해서 회복되는 것이 아니므로 환자 스스로 치료 방법이나 식이요법과 같은 것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2. 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만성 신부전의 원인, 임상적 증상, 진단 방법, 치료방법을 연구하여, 여러 가지 문제를 가진 만성 신부전 대상자의 문제를 파악해서 간호과정의 단계를 통해 대상자에게 정서적 지지와 신체적 간호의 전인간호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2. 만성 신부전
2.1. 정의 및 분류
만성 신부전은 3개월 이상 신장이 손상되어 있거나 신장 기능 감소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만성 신부전은 신장의 손상 정도와 기능의 감소 정도에 따라 다음의 5단계로 나뉜다.
제1단계는 신장 기능 검사상 정상 혹은 소변 검사상 이상이 관찰되는 경우이다. 제2단계는 신장 기능이 정상의 69~89%로 약간의 기능 감소가 관찰되는 경우이다. 이 1~2단계에서는 신장 기능 저하의 원인(당뇨, 고혈압 등)을 찾아 치료하고, 신장 기능 저하의 진행 여부를 주기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제3단계는 정상 신장에 비해 신장 기능이 30~59%로 감소된 경우이다. 이 단계에서는 신장 기능 감소에 따른 합병증 발생 여부를 검사하여 치료해야 하며 신장 기능 저하의 진행 여부를 주기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제4단계는 정상 신장에 비해 신장 기능이 15~29%로 감소된 경우이다. 이 단계에서는 신장내과 의사의 진료를 받고 투석 방법 및 이식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마지막 제5단계는 정상 신장에 비해 신장 기능이 15%이하로 심하게 감소된 경우이다. 이 단계에서는 혈액투석, 복막투석이나 신장이식과 같은 신장 대체 요법을 시작한다.
따라서 만성 신부전은 신장의 손상 정도와 기능 감소 정도에 따라 5단계로 구분되며, 초기 단계에서부터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2.2. 원인
만성 신부전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신장 이전의 문제로 인한 만성 신부전이다. 신장으로 가는 혈액량(수분)이 감소하는 경우, 심한 탈수, 쇼크, 출혈, 심한 구토나 설사, 심부전, 저혈압 등으로 인해 혈류량이 감소할 수 있다. 이러한 원인들로 인해 전체 급성 신부전 중 55%의 빈도를 차지한다.
둘째, 신장 자체의 이상으로 인한 만성 신부전이다. 신장 자체에 병이 생긴 경우, 즉 사구체 질환, 세뇨관 질환, 신혈관질환 등이 생기면 만성 신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가 전체 급성 신부전 중 40%의 빈도를 차지한다.
셋째, 신장 이후의 문제로 인한 만성 신부전이다. 신장에서는 정상적으로 소변이 만들어지나 만들어진 소변의 배출 경로에 문제가 생긴 경우이다. 요로결석이나 종양 등으로 요로가 막히는 경우에 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전체 급성 신부전 중 5%의 빈도를 차지한다.
이처럼 만성 신부전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로 신장 기능의 점진적인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만성 신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장 기능 저하의 원인을 찾아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2.3. 병태생리
만성 신부전의 병태생리는 신장의 점진적인 손상으로 인한 네프론의 파괴와 관계가 있다. 사구체 여과율이 감소함에 따라 혈액요소질소와 크레아티닌이 상승한다. 더 많은 양의 용질을 여과하기 위해 기능하는 네프론이 비대해지며 결과적으로 신장은 소변을 적절하게 농축하는 능력을 잃게 된다.
용질 분비를 계속하기 위해 많은 양의 희석된 소변이 통과하고 대상자는 수분소실에 민감해진다. 세뇨관은 점진적으로 전해질을 재흡수 할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이로 인해 염분을 배설하게 되며 이로 인해 소변에는 많은 양의 나트륨이 포함되어 다뇨를 촉진하게 된다.
신장 손상이 진행되는 동안 기능하는 네프론의 수가 감소됨에 따라 사구체 여과율이 더욱 감소한다. 결국 신체는 과다한 수부, 염분, 그리고 노폐물 등을 제거하지 못하게 된다. 사구체 여과율이 10~20ml/min 이하로 감소할 때 신체에 요독성 효과가 분명해진다.
투석이나 이식 등에 의해 치료되지 않은 만성 신부전의 경우 요독증과 사망에 이르게 된다.
2.4. 증상 및 징후
만성 신부전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주요 증상 및 징후는 다음과 같다.
신경계 증상으로는 말초신경병증이 발생하여 발에 작열감, 보행 변화, 족저굴곡, 하지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중추신경계 변화로 건망증, 집중력 저하, 주의력 감소, 사고력과 판단력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피부계 증상으로는 피부 긴장도 감소, 노란 회색의 건조한 피부, 소양증, 반상출혈, 자반증, 연조직의 석회화, 요독성 서리 피부 등이 나타난다. 특히 칼슘이 축적되면 심한 소양증이 발생한다.
내분비계 증상으로는 뇌하수체 호르몬 상승으로 인한 갑상샘 기능 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다.
근골격계 증상으로는 근육허약과 경련, 신성골형성장애, 골연화증, 섬유성골염, 골다골증, 골경화증 등이 초래될 수 있다.
호흡기계 증상으로는 요독성 구취, 빈호흡, 깊은 한숨, 하품, Kussmaul 호흡, 요독성 폐렴, 호흡곤란, 흉수, 기침 반사 감소, 악설음 등이 나타난다.
심혈관계 증상으로는 고혈압, 심근증, 말초부종, 울혈성 심부전, 요독성 심낭염, 심낭 삼출액, 심낭 마찰음, 심장 압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고혈압이 조절되지 않으면 신질환이 빠르게 진행하며 심혈관계 질환과 뇌출혈의 위험이 증가한다.
혈액계 증상으로는 빈혈과 비정상적인 출혈 및 멍 등이 나타난다.
생식기계 증상으로는 수정 능력 감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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