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본질을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10가지 키워드.
역사는 어떻게 학살의 무기가 되는가? 학살의 피해자였던 유대인들은 지금 끔찍한 종족 청소의 가해자가 되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서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도 처벌은커녕 비판조차 받지 않는다. 유럽의 반유대주의와 시오니즘, 종교적인 믿음이 얽혀 만들어 낸 이스라엘에 대한 신화가 우리의 눈을 가리고 있기 때문이다. 만들어진 신화는 역사가 되어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학살을 정당화하고 있다. 유대인 역사학자 일란 파페는 이스라엘을 구축한 10가지 신화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통해 이스라엘의 거짓을 고발한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중동 지역의 역사와 정치 상황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해서도 단편적인 뉴스를 통해 복잡하고 오래된 갈등이라는 막연한 인식만 가지고 있었을 뿐이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19세기 팔레스타인이 빈 땅이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저자에 따르면 당시 팔레스타인은 근대화와 민족국가화가 진행 중인 지중해 동쪽 세계의 일부였으며 이미 상당한 인구와 문명이 존재했다. 그동안 나는 무의식중에 이스라엘 건국을 황무지 개척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것이 잘못된 인식이었음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