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스캔들을 일으켰던 빌 클린턴, 토론 중 졸았던 오바마,
공식 석상에서 졸았던 로널드 레이건 이들의 공통점은?
“인생 최대의 실수는 수면 때문에
벌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깊은 잠, 렘수면 단계, 최상의 잠을 이루는 회복의 시간을 위하여
빌 클린턴은 하루에 몇 시간만 자도 충분하다며 자기 최면을 걸었고, 그러다 임기 중에 성 추문이 발생했다. 그는 ‘살면서 했던 일생일대의 실수 대부분이 너무 피곤했기 때문에 벌어졌다’고 말했다. 전형적인 올빼미형이었던 오바마는 대통령이 되기 전 가장 중요한 대선 후보와의 토론 중 졸음을 참지 못하고 잠드는 실수를 범했다. 로널드 레이건도 공식 석상에서 졸았으며, 윌리엄 태프트 역시 집무 중에 조는 일이 많았다. 이처럼 수면은 개인의 인생과 한 나라의 역사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일이다.
비단 대통령들의 문제만은 아니다. 우리는 잦은 카페인 섭취와 스마트폰 과잉 사용으로 잠을 설치고, 야간 교대 근무로 질 좋은 잠을 자지 못한다. 과도한 근무로 피곤해하며, 잦은 여행으로 시차에 적응하지 못하기도 한다. 임신과 출산 이후 환경적인 요인으로도 잠을 자기 어려워하고, 갱년기에 여러 증상으로 잠을 못 이루기도 한다. 병이 병을 키우듯 다양한 질환에 따른 불면으로 몸은 더욱 축난다. 불면은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몽유병, 기면증, 악몽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코골이 배우자를 두어 잠을 못 이루는 등 문제는 셀 수 없이 무궁무진하다. 이러한 정신으로 우리는 과연 명료하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최상의 잠》은 예일대 의과대학 교수이자 수면 전문가인 메이거 크리거가 잠 때문에 걱정인 사람들을 위해 40년 동안의 수면 연구, 3만 명의 수면 장애 환자 사례를 토대로 쓴 책이다. 크리거 박사는 2011년 세계수면의학회에서 ‘저명한 과학자상’을, 2022년 미국수면의학회에서 ‘특별 공로상’을 받은 전문가 중의 전문가다. 전 세계적으로 의사들과 과학자들에게 수면의학 강연을 하면서 존경받은 의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연구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복잡한 수면과학, 수면의학을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했다. 수면의 기초적인 원리와 메커니즘, 생리적인 과정, 수면 패턴 등 신경과학적, 생리학적 측면으로 잠의 여러 모습을 다루었다. 수면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 기억과 감정 조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 수면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특별히 현대인의 고질병인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등 다양한 수면 장애의 원인과 증상을 설명하고 그에 따른 진단과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다뤘다.
대중을 위해 쓴 책인 만큼 독자가 실제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조언과 수면 기술까지 얻을 수 있다. 건강한 수면을 위한 스트레스 관리, 올바른 식습관, 수면 환경 개선, 운동의 중요성 등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다양한 요인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이 책은 잠 때문에 고민인 사람들에게 가장 지적으로 수면 문제를 해결해주는 과학책이자 병원에서도 제대로 밝혀내지 못한 증상을 속 시원하게 알 수 있는 가장 실용적인 책이 될 것이다.
나는 한동안 잠을 ‘무시해도 되는 사소한 활동’으로 여긴 채 살아왔다. 대학 시절, 직장 초년생 시절을 지나며 매일 새벽 2시가 넘어야 잠들었고, 아침엔 겨우 눈을 떠 비몽사몽 출근하거나 등교했다. “잠은 죽어서 자면 돼”라는 말은 농담처럼 회자되지만, 나에게는 꽤나 실천적인 구호였다. 그러나 결국 그 대가는 컸다. 만성 피로, 무기력감, 집중력 저하, 그리고 나중엔 불면증이라는 이름의 낯선 고통까지 찾아왔다.
그러던 중, 우연히 접하게 된 책이 메이어 크리거의 『최상의 잠』이다. 저자는 30년 이상 수면 연구를 해온 전문가로, 이 책은 단순한 수면 팁 모음이 아니라 수면이라는 ‘생리적이고도 심리적인 감각’을 과학과 인간의 언어로 풀어낸 종합 안내서다.
『최상의 잠』이라는 책을 처음 집어 들었을 때, 솔직히 말하면 ‘잠이 뭐 그리 중요하겠어?’라는 마음이 있었다. 누구나 하루에 한 번쯤은 자는 일상적인 행위이고, 그저 피곤함을 달래는 시간이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내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다. ‘잠’이야말로 내 삶의 질과 건강, 심지어 행복까지 결정짓는 가장 근본적인 요소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의 잠과 건강에 얽힌 경험
나는 대학 시절부터 불규칙한 생활 패턴과 스트레스로 인해 잠이 부족한 상태가 지속되었다.
렘수면일 때 몸이 부자연스럽달까 안 움직이는 건 마치 가위에 걸린 느낌인 걸 겪어 본 적이 있다. 자다가 내 눈이 렘수면 상태이구나 하는 것도 느낀 적이 있다. 거의 가위에 눌린 게 렘수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렘수면과 아닐 때 차이가 없으면 몸을 못 움직이고 그런 게 없다고 한 점은 이해가 잘 안 됐다.
나는 한 번도 안 겪어 본 몽유병에 대한 말이 매우 재미가 있었다. 몽유병 환자는 자기가 자다가 돌아다닌 사실 자체를 잠에서 완전히 깨어나도 기억을 못한다고 한다. 매우 신기하다. 대부분 어린 시절 몽유병을 자주 겪는다고 하니 뇌 발달과도 연관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