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노벨상 수상자 솔 펄머터, 조지 애커로프, 폴 로머 교수와《틀리지 않는 법》의 조던 엘렌버그가 극찬한 책!정치인들은 사실에 얽매이지 않는다과학은 보도 자료를 통해 진행된다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들은 헛소리를 예술의 경지로 올려놓았다오늘날 세상에는 소음이 너무나 많다!거짓과 기만 속에서 살아가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정보에 속는 문제를 주로 지식의 양이나 지능의 문제로 생각해왔다. 더 많이 알고, 더 똑똑하면 덜 속을 것이라는 믿음이 은근히 깔려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은 그 믿음을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부정한다. 똑똑하게 생존하기는 지능이 아니라 환경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우리는 멍청해서 속는 것이 아니라, 속도록 설계된 환경 안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잘못된 판단을 내린다는 점을 이 책은 집요하게 보여준다.
칼 버그스트롬은 진화생물학자의 관점에서 인간의 인지 구조를 설명한다. 인간의 사고 방식은 복잡한 현대 사회를 위해 설계된 것이 아니라, 제한된 정보와 단순한 신호 속에서 빠른 결정을 내려야 했던 환경에서 형성되었다. 이 사실은 읽는 내내 반복적으로 상기된다. 우리는 논리적으로 사고하도록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대충 판단하도록 진화한 존재다. 이 관점은 인간의 오류를 도덕적 결함이나 개인의 실패로 보지 않게 만든다.
정말이지 가짜뉴스가 판치는 세상이다. 바야흐로 가짜 정보와 뉴스의 홍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를 담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도 그것이 이 책이 독자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지점일 것이다. 저자들이 정의하는 '사기'는 진실, 논리적 일관성, 실제 정보를 무시하고 청중을 산만하게 하거나 압도하거나 위협함으로써 청중을 설득하거나 감동을 시키기 위한 언어, 통계 수치, 데이터 그래픽 및 기타 형태의 설명이다. 저자들의 허튼소리는 우리 사회의 정치·사회 불안의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경제적으로 실체가 없는 곳에 자원을 투자하게 할 우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