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토대를 만드는 열 가지 비결을 신뢰, 교육, 자유와 자율성, 기회 균등, 현실적인 기대, 공동체 의식, 가정과 일의 균형, 돈에 초연한 태도, 겸손, 남녀평등에서 찾았다. 이 책 『덴마크 사람들처럼』은 덴마크 사람들이 가지는 가치관과 태도를 통해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것에서 행복 찾기를 시작하도록 권하고 있다.
매년 국제연합(UN)을 비롯한 여러 기관이 발표하는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 덴마크는 늘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전 세계인의 부러움과 호기심을 자아낸다. 인구 600만 명이 채 되지 않는 북유럽의 작은 왕국이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가 될 수 있었을까? 많은 이들은 그 비결을 무상 교육과 의료, 탄탄한 실업 수당으로 대표되는 완벽한 복지 시스템에서 찾으려 한다. 그러나 말레네 뤼달의 저서 『덴마크 사람들처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에게서 찾은 행복의 열 가지 원리』는 이러한 통념에 의문을 제기하며 더 깊은 곳을 파고든다.
이 책이 특별한 설득력을 갖는 이유는 저자인 말레네 뤼달의 독특한 위치 때문이다. 그녀는 덴마크에서 태어나고 자란 내부자이면서도, 18세에 프랑스 파리로 이주해 20년 이상을 살아온 외부인의 시선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덴마크인들이 공기처럼 당연하게 여기는 삶의 방식과 가치관이 다른 문화권에서는 얼마나 특별한 것인지를 체감한 그녀는, 덴마크를 떠나고 나서야 비로소 고국의 행복의 본질을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이러한 이중적 관점은 덴마크 사회를 미화하거나 이상화하지 않고, 그들의 행복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해체할 수 있는 힘을 부여한다.
뤼달은 책의 서두에서부터 핵심적인 질문을 던진다. 과연 행복은 국가가 제공하는 시스템의 산물인가, 아니면 그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치관이 만들어낸 결과인가? 그녀는 “국가가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이 행복한 국가를 만든다”고 단언하며, 덴마크의 행복이 단순히 잘 갖춰진 제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 이 책은 덴마크 사회를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가치들, 즉 신뢰, 평등, 공동체 의식과 같은 사회적 자본이 어떻게 개인의 행복으로 이어지고, 다시 건강한 국가 시스템을 유지하는 선순환을 만들어내는지를 탐색한다. 따라서 이 책을 읽는 과정은 덴마크라는 낯선 사회를 탐방하는 여정이자, 동시에 우리 사회의 행복 좌표를 성찰하게 하는 거울을 마주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전 세계학자들은 대부분 덴마크 국민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의견을 모은다. 덴마크는 1973년 유럽에서 처음 세계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행복도 조사를 한 이래, 매년 국제연합이 발표하는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 2012년과 2013년의 1위를 기록했으며(같은 해 프랑스는 25위, 한국은 41위) 그 밖에도 2012년 <유로 바로 미터>, 2011년 <갤럽 세계 여론 조사>, 2008년 <유럽사회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이러한 조사에서 항상 선두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덴마크 사람들처럼」 의 저자 말레네 뤼달은 스스로 ‘운이 좋아서’, 이와 같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한다. 말레네 뤼달은 덴마크 오루후스에서 태어나 열여덟 살에 스스로 덴마크를 떠나기 전까지 덴마크식 모델이 행복의 세계 기준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덴마크에서는 당연하게 누리던 시스템이기에 더욱 그러하였다. 현재 프랑스에 20년 넘게 정착하기까지 말레네 뤼달은 아시아, 미국, 유럽 등을 여행하면서 주변 국가들을 많이 경험하였고, 그렇게 다른 나라의 문화들을 경험한 후에야 비로소 덴마크 사람들이 얼마나 행복한지 깨달을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덴마크 하면 먼저 떠오른 것은 안데르센 동화다. 아울러 스웨덴과 더불어 복지제도가 잘 갖추어진 선진국이 덴마크에 대한 단상이다. 그럼에도 덴마크의 행복지수 세계 1위라는 수치가 선뜻 이해되지는 않는다. 유럽에는 덴마크보다 잘사는 나라가 많기 때문이다. 똑같은 자본주의 사회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차이가 생기는 이유가 궁금해진다.
저자 말레네 뤼달은 하얏트 그룹의 유럽, 아프리카, 중동 지역 홍보 책임자이다. 저자의 이력과 책의 내용에 어떤 연관성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덴마크 사람으로 오랫동안 살았고, 또 자신의 직업적 특성에 따라 세계 여러 나라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덴마크 사람들이 어떤 나라보다 행복한 이유를 비교, 분석할 수 있었을 것이다.
원제는 “HEUREUX COMME UN DANOIS”이다. ‘덴마크 사람처럼 행복하게’라는 의미다. 저자는 이 책에서 덴마크 사람들의 행복 비결을 “신뢰, 교육, 자유와 자율성, 기회 균등, 현실적인 기대, 공동체 의식, 가정과 일의 균형, 돈에 초연한 태도, 겸손, 남녀평등” 등의 10가지에서 찾는다.